6kg 찌운 LG 윤원상, “빨리 혼나고 싶다”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1 10: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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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혀보지 않았는데 얼마나 힘이 붙었는지 빨리 해보고 싶다. 많이 혼나겠지만, 빨리 혼나고 싶다.”

창원 LG는 지난달 7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했다. LG 조성원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칠 때 “6월은 개인적으로 훈련을 할 거다. 7월부터 본 운동이 가능한 몸 상태를 만든 뒤 훈련에 들어간다. 체력이 안 되면 운동을 못 시킨다”고 했다.

LG 선수들은 조성원 감독의 계획대로 6월 내내 체력 훈련을 소화하며 몸을 만들었다. LG 트레이너의 말에 따르면 모든 선수들의 몸 상태가 지난 시즌보다 좋다고 한다. 이재도를 제외한 부상 선수들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이들 가운데 몸이 지난 시즌보다 많이 좋아진 선수가 윤원상이다.

윤원상은 지난달 30일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지금까지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 등 농구를 잘 할 수 있도록 몸을 끌어올렸다. 개인훈련 할 때 최승태 코치님께서 봐주셔서 개인적으로 필요한 걸 채웠다”며 “몸을 많이 불렸다. 부딪혀보지 않았는데 얼마나 힘이 붙었는지 빨리 (볼 운동을) 해보고 싶다. 힘이 붙는다고 좋은 건 아니라서 이걸 잘 이용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윤원상은 체중이 얼마나 늘었는지 묻자 “체중도 늘고, 근육량도 늘었다. 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며 “근육량은 2~3% 증가했고, 몸무게는 LG 처음 왔을 때보다 6kg 정도 늘었다. 살이 찌면 얼굴로 가서 다들 돼지라고 놀리는데 제가 농구할 때 아무 지장이 없다. 뛸 때도 몸이 무겁다는 느낌도 들지 않는다”고 했다.

윤원상은 오후 훈련을 할 때 10초간 휴식과 함께 3/4 코트를 정해진 시간 내에 35회 반복했다. 가드 중에서는 30회를 넘긴 유일한 선수였다. 전체 선수 중에서는 36회의 이광진에 이어 2위였다. 이광진은 “윤원상이 40회 넘게 뛸 수 있는데 안 뛴 거다”고 했다. 살이 쪘지만, 체력 등 여러 가지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하는 편이었던 윤원상은 무작정 열심히 한다고 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데뷔 시즌을 통해 경험했다.

윤원상은 “쉴 때 쉬면서 비는 시간을 잘 활용한다. 굳이 야간 훈련을 해서 몸을 혹사시키는 것보다 오전, 오후 훈련 전후로 30~40분 정도 운동한다. LG 선수들 대부분 그렇게 훈련하고 있다”며 “야간 훈련하고 했던 게 비효율적이라서 효율적으로 한다. 피로 회복도 빠르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지금까지 볼 없는 훈련만 했던 LG는 5일부터 조성원 감독과 함께 전술훈련에 들어간다.

윤원상은 “지금처럼 훈련을 하면 된다”며 “설렌다. 많이 혼나겠지만, 빨리 혼나고 싶다”고 달라진 몸으로 본격적인 훈련을 기대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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