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힘들 때 시도하는 슛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무빙 슛 연습 등을 많이 할 거다.”
최희진(180cm, F)은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고 2007 겨울리그에서 데뷔한 뒤 2013년 박다정(우리은행)과 트레이드로 용인 삼성생명으로 이적했다. 신한은행에서 평균 10분 이상 출전하지 못하던 최희진은 삼성생명으로 옮긴 뒤 10분 이상 꾸준하게 코트에 나섰다. 2016~2017시즌에는 33경기 평균 24분 7초 출전해 6.2점 2.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평균 20분 이상 활약하며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은 최희진은 타의가 아닌 자의의 이적은 선택했다. 청주 KB와 손을 맞잡은 것. 최희진은 지난 시즌 단 한 경기도 결장 없이 28경기 평균 19분 54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5.4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3점슛 성공률이 37.4%(34/91)였다는 점이다. 2008~2009시즌 50.0%(16/32)를 기록한 이후 최고의 3점슛 성공률이다. 더불어 평균 10분 이상 출전한 시즌 중 야투 성공률이 40%(41.0%)를 넘긴 건 지난 시즌이 처음이다. 자유투 성공률도 85.7%(18/21).
최희진은 새로운 KB로 이적한 뒤 무난하게 첫 시즌을 보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16일 제주도 전지훈련 기간 중 만난 최희진은 “마음가짐도 많이 달라졌고, 여기 와서 밝아진 거 같은데 밝게 생활을 하니까 코트에서도 그게 나온다”며 “(안덕수) 감독님께서 앞에선 소리 지르시고 혼내시지만, 뒤에서는 그렇지 않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님과 스타일이 달라서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그걸 받아들이니까 많이 달라졌다. 사생활에선 감독님께서 삼촌처럼 친근하게 장난도 치시고 농담도 많이 하셔서 되게 좋다”고 KB에서의 첫 시즌을 돌아봤다.

최희진은 KB가 우승하는데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묻자 “제가 잘 해야 한다. 지난 시즌보단 조금 더 잘 해야 한다”며 “수비를 이야기하시는데 수비를 악착같이 하고, 팀에서 부족한 걸 제가 채워야 한다”고 했다.
2020~2021시즌 개막까진 많은 시간이 남았다. 최희진은 “체력은 기본이다. 체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해서 (7월 예정된) 태백 전지훈련까지 체력을 끌어올린 뒤 경기 체력도 만들 거다. 경기를 뛰는 체력과 지금 뛰는 체력은 다르다”며 “이걸 통해 한 고비, 한 고비를 이겨내면서 연습경기를 하다 보면 안 되는 상황을 이겨내는 마음 가짐이 생긴다”고 앞으로 체력을 다지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저는 슈터인데 중요한 순간이나 힘들 때 집중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제주도 훈련이 끝난 뒤에는 감독님, 코치님과 힘들 때 시도하는 슛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무빙 슛 연습 등을 많이 할 거다”고 덧붙였다.
최희진이 좋은 슈팅 능력을 보여주면서도 수비에서도 힘을 실어준다면 KB는 2020~2021시즌 우승을 향해 가벼운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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