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가야고는 12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경남 고등부 농구대표 선발전 두 번째 경기에서 마산고에게 연장 승부 끝에 65-59로 이겼다. 1승씩 주고 받은 가야고와 마산고는 3차전에서 경남 대표를 결정한다. 3차전 일정과 장소는 차후 결정된다.
가야고는 지난 4월 전라남도 해남에서 열린 춘계연맹전 예선에서 마산고에게 91-72로 이겼다. 하지만, 11일 열린 1차전에서는 48-70으로 졌다.
마산고와 2차례 대결에서 대승을 거둔 뒤 대패를 당한 가야고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를 12-4로 마친 뒤 2쿼터에 역전을 당하는 등 흐름을 마산고에게 뺏겼다. 23-21로 시작한 3쿼터에 리바운드 열세 등으로 경기 주도권을 마산고에게 넘겨줬다. 가야고는 끌려가던 흐름에서 권민과 정주현의 득점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에 들어갔다. 가야고는 연장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해 결국 재역전승을 거뒀다.
양팀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3점슛 5개 포함 28점을 올린 정주현(180cm, G)이다.
정주현은 “춘계연맹전에서 저희가 (마산고에게) 크게 이겨서 1차전을 하기 전부터 방심했었다. 경기를 들어가니까 초반에는 잘 되었지만, 애들이 풀어져서 마산고의 수비에 고전했다”며 “1차전이 끝난 뒤 (김용우) 코치님께서 ‘춘계 때 크게 이겨서 방심했다. 집중해서 가자’고 말씀하셨다. 그게 잘 되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1차전에서) 너무 크게 져서 선수들 모두 너무 놀랐다.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는데 코치님, 임호중 박상율 코치님 모두 ‘너희는 아직 학생이니까 져도 된다. 끝까지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편하게 열심히 뛰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차전 경기 내용은 3쿼터까지 1차전과 비슷했다. 가야고가 1쿼터를 앞선 뒤 2쿼터에 쫓긴 끝에 3쿼터 들어 역전 당한 게 똑같았다.
정주현은 “전 또 이렇게 지면 큰 선수가 못 된다고 생각했다. 코치님께서 작전시간을 불렀을 때 애들에게 ‘이렇게 질 거냐? 어제(11일)도 이렇게 졌는데 또 이렇게 지면 그렇지 않냐’고 했다. 애들이 다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정주현은 “코치님께서 중학교 때부터 1옵션으로 활용하셨다. 그 동안 부진했었다. 코치님께 죄송했고, 잘 하고 싶었는데 이번 2차전에서 승리해서 다행이다. 코치님께 감사하다”며 “1차전에서도 3점슛을 2~3개 넣었다. 마산고가 저의 슛을 막기 위해서 길게 나와서 수비를 했다. 그럴 때는 굳이 슛을 던질 필요가 없다. 저를 타이트하게 막아서 무리하게 슛을 던지지 않고 돌파를 해서 안정된 플레이를 했다. 그래야 팀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돌파도 잘 되고, 슛도 잘 들어갔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가야고가 4쿼터에 흐름을 되찾아 결국 역전한 비결은 리바운드였다. 권민과 정주현의 득점도 리바운드가 안정되자 빛을 발했다.
정주현 역시 “코치님께서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하셨다. 그 전까지는 그게 안 되었는데 4쿼터부터 리바운드를 잘 잡고, 스틸 후 득점하면서 분위기를 탔다”고 했다.
승부는 원점이다. 3차전을 이기는 팀이 체전에 나간다. 이제는 단판 승부라고 볼 수 있다.
정주현은 “2차전을 이겼기에 마산고와 3번의 맞대결 중 2번을 이겼다. 이제 방심하면 안 된다. 경기 영상을 보면서 안 되었던 걸 더 집중해서 분석하고 경기를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가야고는 20일부터 주말리그 권역별 예선을 치른다. 이후 연맹회장기, 종별선수권, 왕중왕전 등 대회도 계속 이어진다.
정주현은 “우리가 2개 대회에 나갔는데 예선 탈락하지 않고 16강에 올랐다. 올해 목표는 예선 탈락 없이 8강 진출이다. 열심히 운동해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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