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하나원큐는 지난 22일부터 2주 가량 일정으로 경남 사천시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24일 오후에는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17가지로 구성된 서킷 트레이닝과 리바운드를 강조하는 훈련을 소화했다.
서킷 트레이닝 중 한 가지는 하나원큐 이훈재 감독과 몸싸움을 견디며 리바운드를 잡는 것이었다. 짐볼을 안고 있는 이훈재 감독의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한 뒤 바운드가 되기 전에 볼을 잡아야 한다.
이훈재 감독은 몸만 움직이는 게 아니었다. 쉴 새 없이 많은 말을 하며 선수들을 계속 독려했다.
“왜 (볼을) 바운드 시켜, 예측을 해.”
“어디 떨어질지 예측을 해야 해.”
“잡아야 해. 그렇지.”
“잡아, 잡아, 바운드 시키지 마.”
“하나로도, 두 개, 세 개라도 잡으려고 해.”
“바닥에 떨어뜨리지 말고, 잡아야 해, 꽉 잡아야 해, 꽉!”
이훈재 감독은 선수마다, 상황마다 다른 말을 쏟아냈지만, 마지막에는 “잘 했어, 잘 했어”라며 힘든 훈련을 견뎌내는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막내 정예림은 “감독님께서 우리 목표가 리바운드라고 강조를 많이 하셔서 리바운드 연습을 많이 한다. 감독님께서 밀어주시는데 감독님과 함께 훈련하니까 좋다”고 했다.
이훈재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보면서 내가 직접 A선수에게 푸시를 더 하는가 하면 B선수에게는 푸시를 덜 가하기도 한다. 근성이 필요한 선수들에게는 더 밀기도 한다. 페인트 존은 전쟁터 아닌가. 싸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전투력을 키웠으면 한다”며 “내가 한 살을 더 먹어서 그런지, 선수들의 힘이 좋아진 건지 모르겠지만(웃음), 부딪혀보면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몸들이 좋아진 것 같기도 하다”고 훈련과정을 만족했다.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 11승 16패를 기록했다. 27경기 중 리바운드를 앞선 건 7경기 뿐이며 이 중 5승을 챙겼다. 시즌 승률 40.7%와 리바운드 우위일 때 승률 71.4%의 편차는 30.7%다. 리바운드 7개 이내 열세였던 7경기에선 4승 3패로 5할 이상 승률(57.1%)을 기록했다. 반면 8개 이상 열세인 13경기에서 2승 11패(15.4%)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 평균 31.9리바운드를 잡고, 36.9리바운드를 허용했다. 평균 5개 열세였다. 이 격차를 최대한 줄인다면 더 많은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이훈재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리바운드 훈련에 굵은 땀을 흘리는 이유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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