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가 전지훈련 장소를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전라남도 해남군으로 바꿨다.
거제시에 머물 때는 체력훈련에 힘을 쏟으면서 창원 LG의 요청으로 D리그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갖기도 했다.
해남군에서는 다양한 고등학교 팀들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담금질을 한다.
LG D리그와 연습경기에서 두드러졌던 선수 중 한 명이 최지호(195cm, C/F)다.
정규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팀 훈련을 소화한 뒤 연습경기를 지켜봤는데 이들 사이에서 인상적인 선수로 꼽혔다.
최지호는 1학년이었던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6경기 평균 33분 4초 출전해 8.7점 5.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이 24.7%(21/8%)에 그친 게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더 정교하게 다듬었다.

동계훈련
작년에는 해본 적이 없는 뛰는 체력 훈련을 하다가 허리가 올라와서 일주일 정도 쉬었다. 그게 굉장히 아쉽지만, 최대한 빨리 복귀해서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한다. 작년에는 경기 위주로 많이 했는데 올해는 트랙을 달리는 등 체력 훈련을 했는데 그게 상당히 힘들었다.
거제에서 창원을 왕복하고, 해남으로 이동했다.
창원으로 이동한 건 프로(LG D리그)와 연습경기를 하기 위해서다. 우리도 프로 팀에게 보일 기회라서 감사한 마음으로 다녔다. 해남을 올 때 3시간 걸렸는데 하도 많이 다니니까 3시간 정도는 다닐 만하다고 생각한다. 그 시간에 잠도 잘 수 있다.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피곤한 건 있다.
대학 1학년을 돌아보면?
운 좋게 나에게 기회가 많이 왔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이 컸다. 1학년인데도 불구하고 팀에서도 주전으로 뛴 경험도 많다. 솔직히 처음 뛸 때 농구를 하나도 모르는 백지 같은 상태였는데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르면서 농구가 느는 게 느껴져서 농구가 재미있었다. 예상치 못한 팀도 이겨서 열심히 하면 되는구나 느꼈다.
명지대 입학하길 잘 했다고 생각했을 거 같다.
애초에 명지대를 선택한 것도 기회를 많이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감독님께서 많이 출전시켜 주셔서 감사하다. 지난해를 생각하면 후회는 없고, 너무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16경기 중 5경기에서 40분을 뛰었고, 이 중 3경기 연속 40분 출전도 있다.
경기를 뛰는 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보여줘야 하는 입장인데 30분이든 40분이든 내가 남들에게 1분이라도 더 보여줄 수 있다면 내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다. 힘든 건 배 부른 소리이고, 1학년에게 출전 기회를 주는데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뛰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건국대(17점 4리바운드 3점슛 4개)와 맞대결이지 않나?
건국대, 한양대 등 우리가 이겼던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건국대와 경기 전까지 6연패 중이었다. 고등학교까지 6연패를 해본 적도 없고, 이렇게 많이 진 적도 없었다. 연패를 하니까 나도 모르게 내 스스로 자신감이 떨어졌다. 그 전 날부터 주장이었던 박지환 형부터 해보자고 했다. 이민철 형도 복귀를 했다. 한 번 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하니까 운이 좋게 슛도 잘 들어갔다. 오전 슈팅 훈련을 할 때 (황성인) 코치님께서 내 슛을 잡아주셨는데 그날 경기에서 거짓말처럼 슛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고생했던 모든 게 떠오르면서 그 희열감 등 많은 게 남는 경기였다.
골밑과 외곽, 어느 쪽이 더 장점인가?
슈팅에 더 자신감이 있다. 왜냐하면 슈팅 연습도 굉장히 많이 한다고 내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정도다. 반대로 골밑 플레이는 많이 해본 적이 없다. 골밑 플레이가 단점이라서 감독님께서 3점슛만으로는 못 하니까 골밑 플레이도 해야 한다고 하신다. 이번 동계훈련에서 조금씩 하려고 한다. 내 포지션이 4,5번(파워포워드, 센터)을 해야 해서 외곽만 고집하지 않으려고 한다

강준호는 중학교 때부터 봐온 동생이다. 실제로 친하고, 대학 와서도 제일 많이 연락을 했다. 내가 인정을 하는 게 아주 큰 십자인대를 한 번 다쳤는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다리만 아프니까 상체 훈련을 열심히 할게요’라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보면서 그런 점을 보고 배우려고 하고, 그러니까 더 곁에 두려고 한다. 열심히 하는 후배다. 아는 사림이 편한 게 있어서 의지를 많이 하는 선수다.
강준호와 3점슛 대결을 한다면?
아직 나에게는 안 된다.
조선대도 없는 2026년, 더 많이 이기려면?
우리도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고, 모든 팀들이 우리를 조선대 대신 1승 제물로 생각하는 것도 사실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키가 큰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작년에도 그런 평가를 받았는데 무기력하게 진 경기는 몇 경기가 없다. 그런 점을 감독님께서 말씀하신다.
‘우리가 살아남으려면 무조건 수비다. 어떻게든 4쿼터까지 비벼서 뒤집으려면 체력과 수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감독님의 철학이다. 우리가 그 철학을 따라가면서 얻은 이득이 많다. 감독님과 코치님 철학을 믿고, 시키시는 수비와 리바운드, 기본기를 지켜야 한다. 장지민 형이 워낙 잘 해서 잘 이끌어 나간다. 형들과 감독님, 코치님 말씀을 잘 듣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한다는 것보다는 작년처럼 무기력하게 지는 경기는 없을 거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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