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확률 역전승 거뒀던 경희대, 99.4% 승리 놓칠 뻔 하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1 10: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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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기적 같은 역전승을 맛봤던 경희대가 반대로 역전패 당할 뻔 했다. 99.4%의 승리 확률을 놓칠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경희대는 10일 열린 동국대와 홈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연장 승부 끝에 98-95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경희대는 이날 승리로 6승 2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에 자리잡았다.

경희대는 상명대와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있다. 김현국 경희대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승부처에서 활약할 선수가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는데 경희대는 접전에서 고른 선수들이 제몫을 하며 짜릿한 승리를 챙기고 있다.

가장 짜릿한 승리는 한양대와 맞대결이다. 지난달 6일 한양대와 원정 경기에서 3쿼터를 49-65, 16점 차이로 뒤졌던 경희대는 그래도 무너질 듯 했다. 하지만, 경희대는 4쿼터에만 32점을 몰아치고 한양대에게 13점만 내주며 81-78로 역전승을 거뒀다.

남자 프로농구는 1997시즌 출범한 이후 정규리그 6,597경기를 치렀다. 이 가운데 3쿼터 종료 기준 16점 차이는 159번 나왔고, 4쿼터 이후 승부가 뒤집어진 건 딱 한 번뿐이다. 여자 프로농구에서는 단일 시즌으로 열린 2007~200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0차례 있었고, 16점 차이로 앞선 팀이 모두 이겼다.

경희대가 이날 승부를 뒤집은 건 남자 프로농구 기준으론 0.6%(1/159)의 승리를 거둔 것과 같다.

경희대는 동국대와 경기에서 3쿼터까지 72-56, 반대로 16점 차이로 앞서는 상황에 놓였다. 남자 프로농구의 사례를 보면 승리 확률 99.4%(158/159)를 가졌다.

그렇지만, 4쿼터부터 흔들렸다. 박승재를 막지 못했다. 백승엽과 이대균에게도 연이어 실점했다. 결국 이승훈에게 동점 3점슛을 내줘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경희대는 김승협에 이어 박승재마저 빠진 동국대와 연장전에서 끌려가기도 했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힘겹게 승리로 마무리했다.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에서 지난해까지 3쿼터 종료 기준 16점 앞선 사례는 36번 있었으며, 36팀 모두 여자 프로농구처럼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최소 득점 차 승리는 6점이었다.

경희대는 한양대와 경기에서는 16점의 열세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이날 동국대와 경기에서는 연장에서 패배 위기까지 몰린 끝에 3점 차이로 이겼다.

박승재가 연장전까지 출전했다면 승부는 어떻게 되었을지 아무도 모른다.

경희대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 극적인 역전승과 역전패의 주인공이 될 뻔 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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