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날의 검’ 홀리스 제퍼슨 향한 냉정한 평가

전주/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1 10: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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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홍성한 인터넷기자]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한다.” 론데 홀리스 제퍼슨을 햐한 전창진 감독의 말이다.

전주 KCC는 지난 2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89-77로 승리했다. 연패 위기에서 탈출한 KCC는 서울 삼성과 공동 7위에 오르며 중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KCC는 라건아가 3쿼터까지 골밑을 장악하며 30점을 몰아쳤다. 더불어 라건아가 벤치에서 쉬는 동안 홀리스 제퍼슨의 활약도 돋보였다. 홀리스 제퍼슨은 12분 29초 동안 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64-55로 앞선 4쿼터 시작과 함께 투입됐고, KCC는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덕분에 출전시간 관리가 필요했던 라건아를 아낄 수 있었다.

경기를 치를수록 팀에 녹아드는 모습이 나오고 있는 홀리스 제퍼슨이다. 2쿼터 라건아가 쉬는 동안 KCC의 공격이 잠시 주춤했을 때, 단지 득점이 아니라 팀원을 살려주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비록 어시스트가 기록되진 않았지만 허웅과 전준범에게 예리한 패스로 연이은 오픈 찬스를 만들어줬고, 이어 벤치에서 나온 이근휘의 분위기를 바꾸는 3점슛도 홀리스 제퍼슨의 패스에서 나왔다. 시즌 초반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홀리스 제퍼슨에 대해 “양날의 검이다. 수비적인 부분과 중거리슛 확률이 떨어질 때 어려움이 있다. 이번 경기는 마무리가 잘되어 팀에 충분히 도움이 됐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홀리스 제퍼슨은 긴 윙스팬(218cm)과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 능력은 1대1로 막기 쉽지 않다. 하지만 야투 성공률이 떨어질 때와 사이즈로 인한 골밑에서의 미스매치가 발목을 잡는다. 미스매치는 마땅한 백업이 없는 이승현의 출전시간 과부하로도 이어진다. 올 시즌 이승현의 평균 출전시간은 33분 10초에 달한다. 전창진 감독도 “해결할 방법을 빨리 찾아야 하는데 (이)승현이한테 항상 미안하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홀리스 제퍼슨의 라운드 별 야투율은 1라운드 38%에 불과했지만 2라운드 46.7%, 3라운드 51.7%다. 수비에서도 적극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리바운드 또한 열심히 참여하며 팀에 기여하고 있다.

라건아 역시 홀리스 제퍼슨에 대해 “팀에 합류한 이후 한국 문화, 스타일에 대해 많이 다르다는 걸 얘기해줬고, 수비할 때 사이즈에 있어서 미스매치가 많이 나오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공격 시에 미스매치를 만든다. 본인만의 장점을 활용해 적응하는 것에 대해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주고 있는 모습이었다.

과연 홀리스 제퍼슨이 양날의 검이 아닌, 팀을 위한 검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도 좋을 것 같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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