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는 지난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12-99로 승리했다. 3위 KGC는 4연패 후 2연승, 2위 SK를 2경기차로 추격했다. 더불어 SK전 3연승을 질주, 천적관계를 증명했다.
경기 초반부터 깨알처럼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됐다. 최준용은 1쿼터 중반 양희종의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라인에 섰다. 자유투를 시도하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눈다. 응원, 격려의 의미가 담긴 하이파이브다.

문성곤은 이에 대해 묻자 “워낙 친한 사이다. (최)준용이가 자유투 던지기 전 들어가지 말라고 계속 말을 걸었다. ‘준용아. 괜찮냐?’라는 말도 했다. 준용이가 자유투 넣고 하이파이브 하면서 ‘말 걸지마!’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문성곤과 최준용은 경복고 1년 선후배 사이다. 2013년에는 나란히 대학생 신분으로 성인국가대표팀에 선발되며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왔다. “경기에서 만날 때마다 얘기를 많이 나눈다”라는 게 문성곤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문성곤이 자유투를 시도할 때는 최준용이 방해 공작(?)을 펼칠까. 이에 대해 묻자 문성곤은 “나는 자유투를 던질 일이 없어서…”라며 웃었다.

문성곤은 “나는 그동안 새깅 디펜스를 당하던 선수였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상대가 나를 버렸다(웃음). 그랬는데 이렇게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팀의 일원이 돼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KGC는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를 그리고 있다. 6연승 후 4연패에 빠졌던 KGC는 최근 2경기 연속 100점 이상을 퍼부으며 2연승, 상승세를 그렸다. 오는 18일에는 1위 수원 KT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전구단 승을 노린다.
문성곤은 “4연패를 당할 때 충격이 컸다. 아직 분위기 전환이라고 하기엔 이른 것 같다. 한숨을 돌린 정도다. KT를 이긴다면 그때 진짜 분위기 전환이 될 것 같다. SK, KT에 이어 19일에는 오리온까지 만난다. 이 일정을 잘 치르면 다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기회가 올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_점프볼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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