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0→50-19 반전’ 가스공사, LG전 8연패 어떻게 벗어났나?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7 1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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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7분 12초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이후 완전 정반대 경기내용을 보여주며 기나긴 연패 사슬을 끊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12점 열세를 뒤집고 88-69로 역전승을 거뒀다. 홈 7연패와 LG와 맞대결 8연패를 끊었다.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부터 유독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약했다. 쌍둥이 형제 감독이 이끄는 두 팀에게 각각 8연패씩, 합해서 16연패를 당했다.

가스공사는 전반을 36-45로 마쳤다. 전반까지 리바운드에서 12-26으로 열세였다. 가스공사의 리바운드는 마레이 혼자 기록한 13리바운드보다 적었다.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3쿼터 7분 18초를 남았을 때 38-50으로 뒤졌다. 앞선 맞대결 경기 결과를 떠올리면 가스공사의 패배, LG의 승리로 흘러간 분위기였다.

가스공사는 작전시간을 부른 뒤 완전히 달라졌다. 22분 42초 동안 두들겨 맞았던 가스공사가 반대로 남은 17분 18초 동안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한을 풀 듯 LG를 완전히 압도했다.

가스공사는 19점만 내주고 50점을 몰아쳤다. 이번 시즌 팀 최다 득점 차 승리였다.

가스공사는 3쿼터 7분 18초까지 3점슛 3개 포함 야투 성공률 40.0%(14/35)에 그쳤다. 리바운드도 14-29로 절반도 잡지 못했다.

이에 반해 LG는 3점슛 7개를 터트리면서도 야투 성공률 47.5%(19/40)를 기록했다. 리바운드까지 압도했기에 크게 앞서 나갈 수 있었다.

3쿼터 7분 18초 이후부터 반대로 흘러갔다.

오히려 가스공사는 3점슛 7개 포함 야투 성공률 70.0%(21/30)로 대폭 끌어올렸고, 리바운드도 18-7로 LG보다 2배 더 많이 잡았다.

LG는 2점슛 10개 중 1개, 3점슛 12개 중 3개 밖에 성공하지 못해 야투 성공률 18.2%(4/22)로 난조에 빠졌다. 장점인 리바운드마저 열세에 놓여 12점 우위에서 19점 차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3쿼터 7분 18초를 기준으로 가스공사와 LG의 3점슛 포함 야투 감각과 리바운드가 뒤바뀌었다.

강혁 감독대행은 이날 승리한 뒤 “전반 끝나고 선수들과 미팅을 할 때 이야기를 한 건 우리는 다른 거 진 거 없다고, 공격 리바운드 9개를 뺏겨서 이정도 진 것도 다행이다고 했다. 후반에는 리바운드만 대등하거나 이긴다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했다”며 “선수들도 슛을 던질 때 멍하게 있지 않고 리바운드 참가와 박스아웃을 해줬다. 전반 마치고 이야기를 했던 게 잘 되었다”고 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완패다. 3점슛도 내가 원하는 방향에서 너무 많이 맞고, 원하지 않는 방향에서 더 많이 맞았다”며 “우리는 압박을 당하고, 픽 게임에서 (공격기회를) 파생시키지 못했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하위권으로 처진 가스공사는 이제 만만치 않은 전력임을 자랑했다. LG는 방심하는 순간 역전패를 당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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