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농구 ‘전국체전 정식종목 채택’, 모든 3x3 농구인들의 염원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6 11: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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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3x3 농구가 전국체전 정식종목이 될 수 있을까?

길거리 농구로 잘 알려진 3x3 농구는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간 전국체전 시범종목으로 운영됐다. 시범운영 3년을 거쳐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내년 제107회 전국체전부터는 정식 종목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3x3 농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해선 앞으로 어떤 절차와 과정이 남아 있을까.

우선 지난 3년 간 시범종목으로써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내며 전국체전 무대에 어울리는 경기력과 안전성, 운영 역량 등은 어느 정도 입증했다는 평가다. 구체적인 건 추후에 열릴 전국체전 운영위원회 이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협회 관계자는 “12월 초 부산에서 열린 전국체전 평가회를 통해 각 종목마다 결과를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체육회, 각 시도 체육회 관계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협회는 그동안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3년 동안 3x3가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점을 어필했고, 체전 정식 종목에 추가해줄 것을 정식으로 건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절차는 남아 있다. 추후에 열리는 전국체전 운영위원회에서 한번 더 이 사안을 놓고 논의가 오갈 예정이다. 여기서 정식종목 채택안이 발의된다면 대한체육회 이사회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타 종목의 사례를 비추어 봤을 때 그동안 시범종목으로 운영됐을 뿐, 이후 정식종목으로 발전하지 못한 사례도 수두룩하다. 현실적으로 3x3가 체전 정식종목에 채택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한다.

협회 관계자는 “지금 현재로선 된다 안 된다를 그냥 무 자르듯이 대답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건 맞다. 다만, 전국체전 평가회만 놓고 보면 (정식종목 채택) 매우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했다.

이미 올림픽,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3x3 농구가 전국체전 정식 종목군에 포함되면 생활체육에서 출발해 엘리트까지 아우르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길태 남자 3x3 대표팀 감독도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다. 사실 올림픽,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전국체전 정식종목에 채택되지 않는 것도 아이러니하다”라며 “3x3가 체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다면, 농구계 관계자들로 하여금 3x3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또, 소년체전까지 범위가 커질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엘리트 꿈나무들에게도 3x3 농구가 전파되고, 보급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정식종목 채택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협회 차원에서도 3x3 농구 정식 종목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협회는 3x3 농구 정식종목 채택을 기원하는 의미로 3x3 농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인 '코바티비'를 통해 공개된 다큐멘터리에는 국내 3x3에 몸 담고 있는 관계자, 선수, 지도자들이 출연해 3x3 농구가 주는 매력을 설명하면서 3x3가 왜 정식종목에 채택되어야 하고, 또 정식종목 채택을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관련 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tBrftV9TLRw

3x3 팀 코스모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동윤은 해당 영상에서 “단순히 정식 종목이 되면 인생이 바뀌는게 아니라 명분이 생기고 선수들로서도 목표가 생길 수 있다”며 “각 지자체, 체육회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다. 더 나아가 3x3 활성화로 이어져 리그가 생길 수도 있다고 본다. 이상적인 선순환 시나리오가 그려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라고 말했다.
▲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코바티비'를 통해 공개된 3x3 농구 다큐멘터리 영상
현재 3x3는 발전이냐, 퇴보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국내에 3x3가 보급된 이후 3x3 활성화를 위한 토대는 마련됐지만 여전히 대중들에게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오명이 씌어져 있다. 그들만의 리그라는 오명, 어렵지만 반드시 씻어가야만 한다. 그래서 전국체전 정식종목 채택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추후에 열릴 전국체전 운영위원회에서 체육회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릴 내년 전국체전부터는 시범종목 딱지를 떼고 당당히 정식종목으로 선보일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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