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했던 양희종의 하프타임 은퇴식, 그 뒤에는 상대팀 DB의 배려가 있었다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7 11: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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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성대했던 양희종의 은퇴식 뒤에는 상대팀 DB의 배려가 있었다.

2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 원주 DB의 6라운드 맞대결. 하프타임에 양희종 은퇴식과 영구 결번식이 열렸다. KGC는 지난 17년 동안 팀에 헌신한 양희종의 공로를 인정해 그의 등번호 11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고, 성대한 은퇴식 열어 프랜차이즈 스타 대우를 확실하게 해줬다.

보통 스타급 선수들의 은퇴식은 경기 후 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각종 행사가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 그러나 KGC는 양희종의 은퇴식을 하프타임에 진행하기 원했다. 경기 후 은퇴식이 방송 중계를 타지 않으면 현장에 있는 팬들을 제외하고는 볼 수가 없을 거라 생각해서다.

KGC는 양희종의 은퇴식을 하프타임에 열기 위해 KBL과 중계 방송사인 SPOTV에 문의를 했다. 그리고 상대팀이었던 DB에게도 정중하게 양해를 구했다. DB는 KGC의 요청에 고민 없이 흔쾌히 응했다고 한다. 덕분에 평소 12분이었던 하프타임은 20분으로 늘어났고, 양희종은 현장에 있는 관중들뿐만 아니라 TV로 지켜보는 팬들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전할 수 있었다.

양희종은 현재 DB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주성 감독대행과도 인연이 있다. 이들은 남자농구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으며,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

경기 건 김주성 감독대행은 “(양)희종이는 열정적이고, 항상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였다. 대표팀 시절에도 재밌게 농구했던 기억이 있다.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였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될 텐데 좋은 지도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선배 지도자로서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는지?’라는 질문에는 “나도 좋은 지도자가 아니다. 같이 성장하면서 자주 봤으면 한다”며 웃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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