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투혼을 발휘하며 6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3위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많은 일을 겪으며 힘겹게 대구에 정착한 가스공사는 시즌 준비 과정부터 순탄치 않았다. 여기에 수많은 부상 선수가 발생해 완벽한 전력으로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대구에서 15년 만에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렀다는 건 분명 의미 있지만, 마무리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시즌 개막 전에 정효근과 두경민이 무릎 부상을 당했다. 정효근은 2021~2022시즌을 아예 뛰지 못했다. 두경민은 불행 중 다행으로 시즌아웃을 피했다. 그렇지만, 시즌 내내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여기에 앤드류 니콜슨, 이대헌, 차바위도 부상 때문에 한 번씩 자리를 비웠다. 김낙현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마지막 경기를 뛰지 않았다.
평균 20분 가량 출전한 선수 중에서는 전현우와 또 다른 외국선수(클리프 알렉산더, 디제이 화이트)만 54경기 내내 코트를 밟았다.

5명 중 한 명이라도 결장한 건 18경기(9승 9패), 2명이 결장한 건 15경기(7승 8패)다.
가스공사는 그럼에도 시즌 3월 중순 앤드류 니콜슨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데다 이대헌과 차바위가 결장했을 때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팀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6연승을 질주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투혼은 여기까지였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를 치를 때마다 차바위와 두경민, 김낙현이 차례로 쓰러져 더 이상 코트에 설 수 없었다.

이 때 KGC인삼공사의 선수들은 박지훈, 양희종, 오세근, 함준후, 대릴 먼로였다. 국내 선수 4명의 몸값은 8억 6500만원으로 가스공사보다 4배 이상 많았다. 단순하게 양희종 한 명의 보수가 가스공사 4명의 보수 2억 원과 같았다. 오세근의 보수는 두 배 이상인 4억 7000만원.
보수 총액 14억 원인 김낙현, 두경민, 정효근, 차바위가 부상으로 뛰지 못한 탓이다.
가스공사는 부상 선수가 많으면 좋은 결과뿐 아니라 좋은 경기조차 보여줄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며 창단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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