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5-67로 이겼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8.3%(36/46)다.
제러드 설린저와 오세근이 돋보였다. 설린저는 40분 내내 코트를 누비며 40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오세근은 양팀 국내 선수 중 최다인 17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재도는 이날 6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평소보다 부진했다. 야투 13개 중 4개만 성공했다. 그나마 이재도가 4쿼터 막판 돌파로 득점하며 설린저의 4쿼터 연속 21득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재도는 이날 승리한 뒤 “1차전은 설린저 밖에 이야기를 할 게 없다. 오세근 형이 시작을 잘 이끌어줬고, 후반에 설린저가 다 끝냈다. 저를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이 너무 편하게 경기를 했다”며 “사실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중요한 경기인데 긴장도 하고, 쉽지 않은 경기를 할 거라고 예상했다. 그래도 세근이 형과 설린저가 뒤에서 잘 받쳐줘서 편한 경기를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재도는 설린저가 4쿼터에 혼자서 21점을 연속으로 올렸다고 하자 “그래요? 할 말이 없는 거 같다”며 웃은 뒤 “오늘(22일) 경기만 보면 국내선수들이 크게 도와주는 것도 없는데, 국내선수 득점이 안 나오니까 자기가 판단해서 득점을 한 거 같다. 경기를 보면 모든 분들께서 아시겠지만, 말을 할 게 없는,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는 경기를 했다”고 놀랐다.
이재도는 이날 3점슛 4개를 모두 놓쳤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16.7%(3/18)로 부진하다. 이재도는 정규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34.8%(69/198)를 기록했다.
이재도는 “정규리그 때 (3점슛을) 너무 많이 넣었나 보다(웃음). 개인적으로 슛이 안 들어가서 아쉬울 뿐이고, 또 기회가 오면 쏠 생각이다. 저는 계속 경기를 뛸 거라서 개의치 않을 거다”며 “예전부터 말씀 드렸는데 슛은 들어갈 때가 있고, 안 들어갈 때가 있어서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언젠가 들어갈 날을 기다릴 거다”고 했다.
이재도는 지난 시즌 상무에서 제대 후 팀에 복귀했을 때도 3점슛 난조에 빠졌다. 2020년 2월 1일 울산에서 현대모비스에게 승리한 뒤 이재도는 “복귀 후 7경기를 치렀는데 슛 성공률(17.6% 3/17)이 많이 좋지 않아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5시즌째 보내고 있는데 그런 부분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 번 감을 잡으면 올라갈 거니까, 사실 자신감이 결여되고, 부담이 되지만, 크게 걱정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재도는 지난 시즌 복귀했을 때처럼 슛이 안 들어간다고 하자 “그 때는 전체적으로 워낙 다 안 되었다”며 “지금은 그럴 걸 따질 게 아니고, 팀에서 제 역할이 분명히 있다. 상대선수와 수비에서 안 밀려서 팀이 이기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했다.

이재도는 손목에 테이핑을 하고 플레이오프 경기에 나선다. 손목이 좋지 않은 게 3점슛 성공률에 영향을 주는 듯 하다.
이재도는 “그런 거 같은데 손목 핑계를 되고 싶지 않다. 손목이 안 좋아서 안 들어가는 건 아닌 거 같다”며 “기회라면 계속 던질 거다. 안 들어가는 건 그 다음 문제다. 제가 공격을 안 하면 다른 부분에서 뻑뻑한 문제가 생긴다. 언젠가 들어갈 거라고 생각하고 기회 때 던져야 한다”고 1년 전과 비슷한 답을 했다.
이재도는 “현대모비스가 설린저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고 나올지 모르겠다. 그걸 생각하고, 우리가 각자 맡은 바 충실하다면 2차전도 잘 할 거 같다”며 “선수들이 맡은 역할을 하는데도 진다면 문제가 되지만, 이기고 있기에 각자 역할을 해야 한다. 제가 분발해야 하는 건 맞다(웃음)”고 2차전에서도 승리를 다짐했다.
KGC인삼공사는 24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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