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회관 신관 대회의실에서 ‘2026 KBA D3 디비전리그 대표자 회의’가 열렸다. 대표자 회의를 찾은 각 팀 대표자들에게 지난 해 디비전리그를 경험하면서 느꼈던 점과 올해 디비전리그에 바라는 점에 대한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다.

디비전 통합정보시스템·전산 기록시스템·기사 미디어 노출 만족도↑
디비전리그의 기록 통합관리 시스템은 생활체육 농구의 ‘고급 전력분석’ 시대를 열었다. 상대 팀과 우리 팀의 지난 경기를 객관적 기록을 통해 분석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생겼다는 의견이 많았다.
“기록지를 (통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 볼 수 있고, 선수 기록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 우리가 진짜 선수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올라갔다. 실제 우리 팀 몇몇 선수들은 아예 디비전리그를 목표로 삼고 운동하는 이들도 있다. 대회 참가비도 타 대회와 비교해 싸다는 점도 큰 메리트다.”(업템포 정준호)
또 이런 기록 시스템과 더불어 농구 전문매체 점프볼에서 현장 취재를 나와 디비전리그 관련 기사가 쏟아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높았다.
“농구전문매체에서 직접 취재를 나와 선수들을 인터뷰 해주시면서 기사로 노출이 되는 걸 좋아하는 팀원들이 많았다. 미디어에 노출되는 걸 보면서 우리도 선수다라는 자긍심을 느꼈다. 또, D5 레벨에서 즐농하시는 분들도 D3 디비전리그의 시스템과 퀄리티가 정말 좋은 것 같다며 (D3) 출전을 희망하는 팀들도 볼수 있었다.” (SA 정영민)
“디비전리그에서 생긴 스토리들이 기사를 통해 미디어에 노출되니까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사실 일반적인 생활체육농구대회에선 쉽게 접할 수 없는 서비스다. 이걸로 인해 생활체육농구의 질이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우리 팀 역시 마찬가지로 다른 대회는 후순위로 제쳐두고 디비전리그 쪽에 올인하는 걸로 노선을 틀었다.” (MI 이현길)

이런 점은 더 신경 써주세요
디비전리그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으로 도약하기 위한 개선점, 보완점들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선수 출신 출전 규정에 대한 의견이 주를 이뤘다. 현재는 D3 기준, 엘리트 출신 선수는 2명만 출전이 허용되지만, 협회는 내년, 내후년 즈음 선수 출신 출전 규정을 완화하는 걸 고려 중이다.
MI 이현길도 “(규정 완화)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 아직까지는 D2와 D3의 간극이 크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D2와 D3 사이에 2.5 리그가 생긴다면 장차 승강제를 바라봤을 때도 자연스러운 연결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는 견해를 전했다.
업템포 정준호는 “선출 규정을 아예 무제한으로 풀어버린다면 자칫 선출만의 리그로 전락할 수 있을 거란 우려도 존재한다. 그러면 비선출들은 설 자리를 잃을 수 밖에 없다. 협회에서 선출과 비선출들이 모두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5대5 농구와 3x3 대회를 병행하는 선수들이 있다. 실제 우리 팀에도 몇 명이 있다. 디비전리그와 3x3 대회 일정이 겹치면 한 대회를 포기해야만 한다. 디비전리그와 3x3 대회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해주시면 이 선수들도 차질없이 5대5 농구와 3x3를 동시에 병행하면서 좋아하는 농구를 좀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그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막상 디비전리그에 참가하고 싶어도 대회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해 참가하지 못한 팀들도 더러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SA 정영민은 “협회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통해서 리그 전반적인 홍보가 좀 더 크게 이뤄졌으면 한다. 온라인 홍보물이 많아진다면 디비전리그의 인지도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내실을 다져 2026년 더 큰 무대로”
기술 발전에는 항상 과도기가 존재하듯, 지금의 디비전리그가 딱 그러한 위치다.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새로운 시도는 새로운 과제를 낳기 마련이다. 시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과제가 있다면 해결점을 찾아 적극 노력해야 한다.
협회는 지난 해 경험을 발판삼아 올해 리그 운영을 더욱 체계화하고 장기적으로 승강제리그 시스템 도입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내실을 다져 '작년보다 나은 올해'를 동호인들이 직접 느끼실 수 있도록 협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계획이다.
2년 차인 올해는 단일 리그제로 진행되며, 강등제, 선수 이적시장 규정 등도 새롭게 도입돼 리그에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협회 관계자는 “디비전리그의 도전은 이제 출발점에 섰다. 지난 해 현장에서 수렴한 소중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2026년 리그는 더욱 내실을 다지고 참가자가 만족할 수 있는 리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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