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9-68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수원 KT와 경기에서 나온 40점 차(104-64) 이후 두 번째 큰 점수 차 승리다.
현대모비스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75-78로 패한 아쉬움도 설욕했다.
이날 경기는 전희철 SK 감독이 바라는 대로 풀렸다.
전희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겨야 한다. 공격도 잘 하고, 수비도 잘 해서 예전 고려대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며 “현대모비스가 탑에서 2대2 플레이를 진짜 많이 한다. 플레이 자체가 베이스 라인에 3명을 놓고, 4번(파워포워드)이 덩크 스팟을 왔다갔다 하는 정형화가 된 플레이를 많이 한다”고 현대모비스의 공격 방법을 설명했다.
말을 계속 이어 나갔다.
“중요한 건 서명진과 조한진 등 국내선수 득점을 줄이는 거다. 해먼즈가 오픈이 날 수 있다. 현대모비스의 동선이 스위치 디펜스를 하지 않으면 반대편에 있는 선수가 해먼즈의 슛을 견제하기 어렵다. 계속 그렇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해먼즈에게 득점을 주자. 현대모비스에서 3점슛이 가장 떨어지는 선수라서 수비 방향성을 그렇게 잡았다. 그게 안 되면 스위치 디펜스를 해야 한다. 국내선수 득점을 줄이는 게 첫 번째다.
현대모비스가 외곽을 잡고 워니에게 득점을 허용할 것인지, 워니 득점을 줄이고 외곽을 풀어줄 것인지 경기 시작하고 봐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2점슛을 주고, 3점슛을 막는다. 우리는 그 부분을 공략해야 한다. 워니에게 도움 수비를 안 들어가면 외곽 선수들이 답답해진다. 정체가 되기 때문이다.
3점슛을 던지려면 얼리로 풀어야 한다. 지난 경기처럼 오재현 등 베이스컷 등으로 수비를 흔들어줘야 한다. 선수들이 습관적으로 공이 안 나오면 가만히 서 있는다. 그럴 때 워니가 무리한 슛을 쏘는 게 나오면 안 된다. 다른 스타일로 가져가야 해서 공수 잘 해야 한다.”

더구나 해먼즈는 이날 3점슛 9개 중 2개만 성공했다. 해먼즈의 이날 경기 전까지 3점슛 성공률 27.4%(23/84)보다 더 떨어지는 22.2%였다. 해먼즈가 현대모비스의 3점슛 21개 중 9개(42.9%)나 던졌다.
해먼즈에게 득점을 주더라도 국내선수 득점을 줄이고, 3점슛을 해먼즈에게 허용하는 전희철 감독이 원하는 그대로다.
전희철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전반적으로 준비한 수비 과정을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 디플렉션과 스틸이 많이 나왔다. 거기서 속공 5개도 나왔다”며 “해먼즈에게 득점을 줘도 국내선수 득점을 줄이려고 했는데 그게 주요했다. 이민서가 약속된 수비를 놓쳐서 나에게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거 말고는 완벽할 정도로 준비한 수비를 잘해준 경기였다”고 만족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