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데토쿤보의 역대급 블록슛이 NBA 파이널을 달구고 있다.
밀워키 벅스는 15일(한국시간) 피닉스 선즈와의 2021 NBA 파이널 4차전을 109-103으로 승리했다. 밀워키는 원정 첫 두경기에서 내리 패했으나, 홈에서 연승 가도를 달리며 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려놨다.
에이시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26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크리스 미들턴 역시 플레이오프 커리어하이 40점을 맹폭하며 힘을 보탰다.
아데토쿤보는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만큼이나 이날 기록한 2개의 블록슛도 인상적이었다. 그 중 경기 종료 1분 14초 전에 나온 두번째 블록슛이 이날 경기 최고의 하이라이트 필름이었다.
피닉스는 2점 차(99-101)로 뒤진 종료 1분 14초를 남기고 데빈 부커와 디안드레 에이튼의 앨리웁 플레이를 통해 동점을 노렸다. 부커는 에이튼의 입 맛에 맞는 패스를 건넸고, 이는 환상적인 앨리웁 덩크슛으로 연결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를 간파한 아데토쿤보가 뒤에서 나타나 솟구쳐 오르며 에이튼의 덩크슛을 완벽히 저지해냈다.
이 때부터 홈 팬들의 흥분의 도가니 속에서 기세를 잡은 밀워키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홈에서 귀중한 2연승을 챙겼다.
아데토쿤보의 경이로운 플레이를 본 NBA 스타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데미안 릴라드는 "야니스의 저 블록슛이 게임을 승리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마이애미 히트의 안드레 이궈달라도 "야니스의 블록슛은 미친 수준이다. 마치 르브론(제임스)의 블록과 같았다!"며 극찬했다.
참고로 이궈달라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시절 2016 NBA 파이널 7차전에서 르브론 제임스를 상대로 체이스 다운 블록슛의 희생양이 된 바 있다. 현지에서는 당시 제임스의 블록슛과 아데토쿤보의 블록슛을 놓고 어느 장면이 더 멋있었는지를 비교하기도 했다.
이처럼 환상적인 성공한 블록슛이었지만 그 장면만 두고 볼 때 아데토쿤보의 아픈 기억이 소환된다. 지난 6월 30일 애틀란타와의 동부지구 결승에서 아데토쿤보는 애틀란타의 앨리웁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이 뒤틀리면서 시즌 아웃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아데토쿤보는 환상적인 블록슛으로 부상 트라우마를 말끔히 지워냈다. 아데토쿤보 역시 "그냥 허슬플레이였다. 나는 애초에 인유어페이스 덩크슛을 당할 줄 알았다. 승리를 위해서 무엇이든지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며 당시 장면을 떠올렸다.
트라우마까지 극복한 아데토쿤보의 의지는 과연 NBA 정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양 팀의 파이널 5차전은 18일 오전 10시에 피닉스 선즈 아레나에서 열린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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