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이현중' 꿈 이루는 그날까지…더모스트 이정현 "지금 느낀 감정 잊지 않겠다" [25윤덕주배]

송현일 / 기사승인 : 2025-10-30 11: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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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통영/송현일 기자] '포스트 이정현'이 될 수 있을까.

더모스트 포워드 이정현(175cm)은 27일 경남 통영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훕스쿨과 윤덕주배 제37회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 챌린저 남자부 결승전에 선발로 나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7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뽐냈다. 수비 조직력이 강한 상대였지만, 그의 돌파는 번뜩였다.

그러나 팀과 함께 웃지는 못했다. 더모스트는 이날 훕스쿨에 36-47로 쓴 패배를 당했다. 객관적인 실력에서 상대에 한 수 뒤졌다.

그럼에도 이정현은 담담했다. 그는 "아쉽지만 이미 지난 경기다. 승패를 떠나 동료들과 마지막으로 손발을 맞출 수 있어 즐거웠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윤덕주배는 올해 마지막 초등농구대회. 내년 광신중에 입학하는 이정현에게는 동료들과 사실상 고별전이었다. "그래서 더 성적 부담 없이 경기를 뛰고 싶었다. 이번 대회 내내 동료들과 많이 웃은 것 같다. 결승전 때도 즐기면서 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러면서 이정현은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농구를 더 많이, 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선수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도 무엇보다 즐기는 태도가 중요할 것 같다"며 "지금 농구를 하며 느끼는 감정들을 나중에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클럽 팀 소속인 이정현은 최근 내년 광신중 진학을 확정, 본격적으로 엘리트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농구를 제대로 배워 기본기도 제법 쌓인 편이다. 일본프로농구 나가사키 벨카에서 활약 중인 이현중의 팬이라는 그는 "내 강점 역시 (이현중과 마찬가지로) 슛"이라며 "프로 무대에서도 통하는 슈터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응원하는 팀은 프로농구 수원 KT. 이정현은 이들만의 끈끈한 팀 플레이가 좋다면서 "가끔 KT 유니폼을 입은 나를 상상하기도 한다"며 씨익 웃었다.

이정현은 끝으로 "내 의지로 농구공을 내려놓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KBL에 '새로운 이정현'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통영/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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