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보다 간절한 삼성생명 김한비, 그에게 다시 주어진 1년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8 11: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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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1년 뒤에는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용인 삼성생명은 오는 10일까지 강원도 태백에서 오프시즌 1차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전지훈련에 앞서 지난 5월 초부터 선수단을 소집해 오프시즌 훈련을 한 달간 진행한 삼성생명은 본격적으로 오프시즌 스퍼트를 끌어올리기에 한창이다.

이번 태백 전지훈련에는 유독 남다른 각오로 시간을 보낸 이가 있었다. 바로 지난 FA 시장에서 삼성생명과 1년 재계약에 합의했던 김한비(28, 180cm)다. 1년의 단기 계약을 맺으며 삼성생명과의 동행을 이어간 그는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인해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당초 그는 지난 시즌에 맞춰 복귀를 노렸지만, 부상 회복이 더뎌졌고 결국 수술을 택하며 복귀의 꿈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FA를 앞두고 당한 부상이었기에 스스로 아쉬움이 더욱 컸을 터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김한비에게 1년의 기회를 부여했다. 그만큼 김한비는 간절하게 이번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김한비는 100% 강도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훈련을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태백에서 만났던 그는 “작년 이맘때쯤 무릎 연골부를 정리하는 수술을 했다.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상태가 지난 해와 비교했을 때는 많이 좋아진 것 같다. 훈련 속도도 조금씩 끌어올리는 중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단계에서 최대한 팀 훈련에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내 1년 계약 연장 당시의 기억을 떠올린 김한비는 “우선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팀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면서, “감독님께도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사실 지난 시즌 약속했던 복귀 시기가 계속 늦춰졌고 결국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런데도 감독님께서 괜찮다고 독려해주셨다. 이젠 다치지 않고 그저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만 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릎 재활을 해본 선수들은 알 거다. 언제는 상태가 괜찮다가 또, 언제는 안 좋은 날이 반복된다. 심적으로 많이 힘들기도 했는데 그럴 때마다 같이 재활군에 있는 (박)하나 언니가 큰 힘이 됐다. 언니가 편하게 대해줬고 나 또한 많이 의지했다. 지금은 언니가 떠났는데 가끔 그립기도 하다(웃음)”라고 최근 은퇴를 선언한 박하나를 그리워했다. 

임근배 감독은 전지훈련 도중 “(김)한비가 건강하게 복귀한다면 팀 전력에도 보탬이 될 것이다. 특히 수비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될거라고 기대한다”라고 김한비를 향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한비는 “예전에도 나의 역할은 공격수가 아니었다. 수비에서 궂은일 하고 팀원들이 돋보일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었다. 물론 내가 뛰고 싶다 해서 코트에 나설 수는 없다. 내 가 코트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본 뒤 나서려고 한다. 코트에 복귀한다면 내 기량이 얼마나 나올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제가 갖고 있는 역량을 쏟아붓겠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되새겼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제조건은 분명하다. 부상 없이 건강히 코트에 복귀하는 것이다. 지난 1년 간 부상으로 고생한 김한비이기에 최우선 과제다. 그러나 김한비는 조급해하지 않았다.

김한비는 “몸 관리를 잘해서 건강히 코트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다”라면서도 “하지만 막 복귀를 위해서 급하게 서두르지는 않으려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나갈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 팬 등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시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스스로도 계속 주문을 외우고 있다. 건강한 몸상태로 복귀해 1년 뒤에는 웃었으면 좋겠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사진_점프볼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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