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편집부] 시즌 개막조차 해보지 못했던 2020시즌과 달리 지난해 중고농구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예정했던 대회들을 착실히 개최했다. 올 시즌 역시 오는 3월 해남에서 시즌 첫 대회가 예정된 가운데 겨우내 실력을 갈고닦은 팀들이 정상 도전을 외치고 있다.
점프볼에서는 올 시즌 남고부에서 주의 깊게 봐야 각 학교의 대표 선수들을 선정해 소개한다.
이미 빼어난 기량을 자랑한 선수도 있으며, 아직은 크게 두각을 보이지 않는 선수도 있다. 그러나 묵묵히 기량을 갈고닦아 왔고, 올 시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겠다는 이들을 지켜보자.
이번 순서는 팀의 살림꾼 역할을 도맡아온 안양고 캡틴 송정우(192cm, F)다.
송정우는 남들보다 늦게 엘리트 무대에 뛰어들었다. LG 유소년클럽에서 농구를 즐기던 그는 당시 임호중 지휘봉을 잡고 있던 김용우(현 김야가야고) 코치에게 발탁되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농구선수의 길을 걸었다.
출발이 늦었던 만큼 송정우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금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나갔다. 곧장 코트 위에서 존재감을 뽐낸 그는 고교 입학을 앞두고 수도권 소재의 다수 팀들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했다.

연계 학교가 아닌 안양고를 선택한 그는 지금껏 큰 주목을 받진 못했으나, 묵묵히 팀을 위해 헌신해왔다. 크지 않은 신장으로 2m 대의 선수들과 매치업을 견뎌냈고,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한 채 경기를 풀어갔다.
안양고 이상영 코치는 “엘리트 농구를 늦게 접해 기본기가 부족하다. 하지만, 슈팅이 좋고 탄력도 갖췄다. 리바운드 가담 능력과 수비에 대한 의지도 높게 평가한다. 또, 훈련 태도도 좋아 발전 가능성이 크다”라며 제자를 칭찬했다.
팀 사정상 블루칼라 워커로 변신한 송정우는 지난 시즌 22경기서 7.8점, 5.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의 가치는 수치로 나타나지 않는 곳에서 더욱 빛난다.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낸 송정우는 올 시즌을 대기만성의 해로 여겼다.
그는 “팀에 확실한 빅맨이 없어 빠른 농구와 타이트한 수비를 팀 컬러로 (2022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로 연습경기는 많이 못했지만, 팀원끼리 잘 맞춰가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 “고교 마지막 시즌인 만큼 목표는 우승이다. 졸업 전에 전국체전 메달도 목에 걸고 싶다. 팀원 모두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보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남들보다 선수 생활을 늦게 시작한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나를 알릴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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