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통영/임종호 기자] 성남 수정초교 이재이(158cm, F)가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터트리며 팀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수정초교는 2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윤덕주배 제32회 연맹회장기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 여초부 준결승전에서 26-24로 온양 동신초교에 간신히 승리했다.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수정초교는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앞서며 힘겹게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마지막까지 승부의 향방이 안갯속인 상황에서 수정초교는 승부처에 터진 이재이의 한 방에 힘입어 동신초교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서 이재이는 27분간 코트를 누비며 4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수치상으로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클러치 능력을 뽐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경기 후 만난 이재이는 “내가 파울 트러블에 걸려있어서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그래도 마지막 순간 중요한 득점을 성공시켜서 다행이다. 골을 넣은 뒤 이길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였다. 우승하고 싶어서 열심히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승부처를 돌아본 그는 “언니들이 내 찬스를 만들어준 덕분이다. (장)서윤 언니는 스크린을 잘 걸어줬고, (김)태희 언니는 타이밍에 맞게 내게 패스를 해줬다. 그래서 공격 기회가 났고 놓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재이는 3년 전 처음 농구공을 잡았다. 언니(이재은, 청솔중2)의 영향으로 농구를 접한 그는 아버지의 권유로 농구에 빠지게 됐다고.
“언니가 먼저 농구를 시작했다. 나는 원래 운동을 좋아하진 않았다. 3년 전 아버지의 권유로 농구공을 잡았고, 그때 이후로 농구에 매력에 빠졌다. 팀원들과 같이 손발 맞추면서 연습할 때가 가장 재밌다.” 이재이의 말이다.
이재이의 우상은 강이슬(부천 하나원큐). 국가대표이자 WKBL에서 가장 슛이 좋기로 알려진 강이슬을 가장 닮고 싶은 선수로 꼽았다. 이재이는 “강이슬 선수를 닮고 싶다. 워낙 슛이 좋은 선수이지 않나. 강이슬 선수처럼 나 역시 슛이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 수정초교는 이제 2연패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두게 됐다. 사실, 이번 대회서 수정초교의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수정초교는 창원 산호초교, 선일초교와 공방률에서 앞서 힘겹게 A조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험난한 일정을 헤치고 마침내 우승 문턱까지 올라온 수정초교는 3일 광주 방림초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지난 8월 양구에서 방림초교와 만나 패배를 맛봤던 만큼 이재이는 이번 대회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동안 우리 팀이 쌓아온 업적이 있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팀 역사를 이어가고 싶다. 방림초교가 상대로 정해졌는데, 지난 패배를 복수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