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낭만 스토리’ 릴라드 “내가 잠시 떠날 운명이었던 것 같다”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2 12: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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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낭만을 저버린 듯했던 데미안 릴라드와 포틀랜드의 낭만 스토리는 끝나지 않았다.

릴라드는 22일(한국시간) 현지 언론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를 통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재기를 준비 중인 과정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틀랜드에서 우승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등 데뷔 후 줄곧 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던 릴라드는 2023년 트레이드를 요청,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포틀랜드의 리빌딩 방식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고, 결국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이라 판단한 밀워키 벅스로 이적했다.

밀워키에서의 릴라드는 행복하지 않았다. 기대했던 우승 전력이 아니었고,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부상까지 입었다. 밀워키는 샐러리캡 확보를 위해 2029-2030시즌까지 잔여 연봉 총 1억 1300만 달러를 나눠 지급하는 형식으로 릴라드를 방출했다.

릴라드의 낭만 스토리는 여기서부터 재개됐다. 지난 7월 포틀랜드와 3년 42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것. 2027-2028시즌 선수 옵션과 트레이드 거부 조항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비록 올 시즌은 뛸 수 없지만, 차기 시즌부터는 포틀랜드 팬들을 향한 릴라드의 ‘데임 타임’ 세리머니를 볼 수 있다.

릴라드가 떠난 사이, 포틀랜드는 착실히 리빌딩을 진행했다. 데니 아브디야, 투마니 카마라를 축으로 젊은 로스터를 구축해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틀랜드는 릴라드가 떠난 2023-2024시즌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지난 시즌 12위로 올라서며 가능성을 제시했다. 올 시즌은 6승 9패 9위에 올라있다.

릴라드는 “모든 상황이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내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되고, 계약 만료까지 2년 남은 상황에서 방출될 확률이 얼마나 되겠나. 그때 내가 제일 먼저 떠올린 팀도, 나에게 첫 번째로 연락한 팀도 포틀랜드였다. 그리고 지금, 나는 이곳에 있다”라고 말했다.

릴라드는 이어 “포틀랜드의 재건을 위해선 내가 잠시 떠나있어야 할 운명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내가 오랫동안 기대했던 그 팀이 됐다. 나에게도 몸을 회복할 수 있는 1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다. 앞으로 더 좋은 순간들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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