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는 10일 열린 경희대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95-98로 아쉽게 졌다. 3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동국대는 3번째 패배(5승)를 당했다.
아쉬운 경기였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1쿼터에만 10점을 올렸던 김승협이 1쿼터 30여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한 뒤 발목 부상을 당했다. 김승협은 그 뒤 코트를 밟지 못했다.
김승협이 빠져도 박승재가 포인트가드로 팀을 이끌 수 있다. 박승재마저 4쿼터 막판 돌파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당해 연장전을 뛰지 못했다.
김승협이 빠진 자리를 채운 선수는 1학년 백승엽이다.
백승엽은 지난 1월 동계훈련 기간에 만났을 때 “4학년 김승협, 3학년 박승재 형들이 고등학교 때부터 (활약하던) 영상을 보고 따라 했기에 직접 부딪히며 함께 플레이를 하면서 배우고 싶었다”며 “제가 키가 작기에 패스를 잘 해야 한다. 패스 잘 하는 형은 승협이 형 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 승협이 형의 패스 능력을 뺏을 수 있다면 뺏고, 승재 형이 하는 플레이까지 따라 해서 두 형의 장점이 합쳐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백승엽은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 평균 16분 25초 출전해 7.4점 2.0리바운드 1.6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 중이었다.
눈에 띄는 건 팀 내에서 빅맨인 이대균(201cm, C)의 59.5% 다음으로 높은 야투성공률 54.1%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은 45.5%(10/22)로 팀 내에서 최고였다.
낙생고 시절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가 좋고, 슈팅 능력까지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동국대 입학 후에는 ‘공격력은 좋으니까 리딩과 패스 중심으로 경기를 펼치라’라는 주문을 받았다.
백승엽은 경희대와 경기에서 출전 기회가 주어지자 장점인 공격 능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동국대는 김승협에 이어 연장전에서 박승재까지 빠졌음에도 백승엽의 3점슛 덕분에 경희대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뜨거운 접전을 펼칠 수 있었다.
백승엽은 이날 3점슛 6개 포함 2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김승협은 부상 직후 상태를 감안할 때 2~3주 출전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백승엽이 경희대와 경기처럼 득점력을 발휘한다면 김승협이 좀 더 완벽하게 회복한 뒤 복귀가 가능할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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