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 부상’ 연세대 이민서, 벤치에서 동료들과 함께 뛴다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1 12:35:2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조영두 기자]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이민서가 벤치에서 동료들과 함께 뛰고 있다.

지난달 29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 명지대의 맞대결. 연세대 벤치에 눈에 띄는 얼굴이 앉아 있었다. 바로 개막 전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한 1학년 이민서.

이민서는 “경희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수비하다가 무릎이 안쪽으로 꺾였다. 그 당시에는 통증도 없고, 걷는데 지장이 없어서 큰 부상이 아닐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십자인대 파열이라고 하더라. 믿기 싫어서 의사 선생님한테 계속 되물었었다. 지금은 걷는데 이상이 없는 정도다”라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전했다.

큰 부상을 당했지만 이민서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경기 전 워밍업 시간에 동료들에게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해줬고, 경기 중에는 벤치에서 누구보다 크게 응원했다.

그는 “우리는 원 팀이다. 부상당했다고 빠지는 게 아니라 팀 스케줄에 같이 맞추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팀의 일원으로서 동료들을 응원하고 싶어서 체육관에 나오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양정고 시절 이민서는 경기 운영에 강점이 있는 포인트가드로 주목을 받았다. 연세대 진학 후 양준석의 뒤를 받쳐 팀의 야전사령관이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십자인대 부상으로 데뷔 경기를 다음 시즌에 갖게 됐다.

“연세대에 와서 (유)기상이 형, (양)준석 이형, (신)동혁이 형 등 잘하는 형들과 함께 뛰고 싶었다. 준석이 형과 내가 빠져서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팀에 (김)도완이 형과 (안)성우가 있다. 잘할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뒤에서 더 열심히 응원하겠다. 나는 2학년 때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 이민서의 말이다.

연세대는 양준석, 이민서의 공백에도 명지대에 86-68로 승리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개막 5연승을 달리며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민서는 “4학년 형들과 같이 뛰지 못해 죄송하다. 2,3학년 형들과는 내년에 좋은 모습으로 열심히 뛰겠다. 그리고 내가 부상을 당해 동기들이 내 몫까지 하고 있다.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다. 내년에 2학년이 되면 4명이서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 사진_조영두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