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종별] 홍대부고 격파 앞장 선 삼일상고 김주형 "누굴 만나든 자신감 하나로"

김천/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9 12: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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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상고가 16강에서 디펜딩챔피언 홍대부고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그 중심에는 경기 내내 우직하게 골밑을 지킨 3학년 김주형(F, 191cm)이 있었다.


삼일상고 김주형이 29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와 함께하는 제76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홍대부고와의 남고부 16강 경기에서 28분간 뛰며 28점 2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삼일상고는 82-66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3학년 김주형은 28점 20리바운드로 상대 골밑을 폭격하며 디펜딩챔피언 홍대부고 격파에 앞장 섰다.

경기 후 만난 김주형은 "지난 연맹회장기 대회에서 1점 차로 졌는데, 제가 패배의 원흉이 됐다. 그래서 사실 결선 토너먼트에서 홍대부고를 꼭 만나고 싶었다. (이)주영이와 (고)찬유 등 동료들과의 호흡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지난 패배를 만회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주형의 움직임은 매우 묵직했다. 김민규(196cm, F,C), 지승현(195cm, F,C) 등 상대 빅맨들과의 신장에서는 열세에 놓여 있지만, 특유의 우직함을 앞세워 홍대부고의 골밑을 무수히 두드렸다. 김민규는 자신의 신체조건이 더 우월함에도 김주형에게 밀려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홍대부고에 저보다 키 큰 빅맨들이 많지만, 절대 꿀릴 게 없다는 생각으로 힘으로 밀어 붙여보고 싶었다. 멘탈적인 면 그리고 힘에서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자신감을 갖고 임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 김주형의 말이다.

이어 수비와 토킹을 승리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주축 5명이 매일 숙소 방에 모여 농구 영상을 틀어놓고 저희가 무엇을 더 잘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농구적인 얘기 뿐만 아니라 농구 외적인 부분도 소통하면서 원 팀(One Team)으로 뭉쳤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오늘경기 마치고도 숙소에 돌아가 동료들과 대화를 통해 잘 풀리지 않았던 부분을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어 홍대부고를 낚아내며 8강에 오른 삼일상고는 오는 30일, 양정고와 인헌고의 승자와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 거듭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힘줘 말한 김주형.

그는 당장 하루 만에 다가올 8강 경기를 바라보며 "우리는 잃을 게 없는 팀이다. 아마 양정고가 올라올 가능성이 높은데, 홍대부고와 경기처럼 초반부터 압도하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라고 4강행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평소 승부욕이 강해 남한테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는 김주형은 “승부욕이 과하다. 그래서 가끔씩 동료들한테 말을 많이 할 때도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 미안할 때도 있다. 그렇지만 이기고 싶어서 그런거니까 동료들도 이해해줬으면 한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끝으로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설정한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우승을 한번 차지한 적이 있지만, 그 때는 주축이 아니었다. 주축인 지금 우승을 한번 더 하고 졸업하면 기쁠 것 같다. 후배들과 좋은 선물을 안겨주고 3학년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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