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KCC 이진욱, “1위팀 가드라서 좋았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1 12: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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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이재범 기자] “제가 재활할 때 12연승을 해서 한편으론 기분이 좋았다. 단독 1위가 되었기에 제가 복귀한다면 1위에서 뛰는 가드가 되는 거였다.”

1일 오전 11시 전주실내체육관. 원주 DB 선수들이 훈련을 마친 뒤 전주 KCC 선수들이 이날 경기를 위해 훈련에 들어갔다. KCC는 슈팅 훈련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 뒤 가볍게 전술 움직임을 맞춰봤다.

KCC는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 탄탄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가운데 이진욱은 시즌 초반 김지완, 유병훈 등이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할 때 유현준과 함께 가드진을 이끌며 부상 선수들이 복귀할 때까지 버팀목 역할을 했다.

KCC는 부상 선수들이 많았음에도 시즌 초반 상위권을 유지했고, 결국 12연승 행진을 달리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이진욱은 지난해 11월 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쇄골 부상을 당한 뒤 빠른 복귀를 위해 수술을 선택했다. KCC가 연승 행진을 달리며 1위에 올라설 때 이진욱은 재활에 매진하고 있었다.

이진욱은 예상보다 빠른 지난달 11일 서울 SK와 경기부터 팀에 합류해 경기에 나서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 KCC라면 12명의 출전선수 명단에 이진욱이 포함되기 힘들다. 그럼에도 이진욱은 한 자리를 꿰찼다.

KCC 전창진 감독은 “저런 선수가 잘 되어야 한다. 기회를 받기 위해 정말 열심히, 성실하게 훈련을 한다”고 이진욱을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전창진 감독은 이진욱이 복귀한 뒤 짧은 시간이나마 코트에 내보낸다.

이날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이진욱은 “휴식기 동안 대학생들과 연습경기를 많이 해서 준비를 잘 했다. 확실히 쉬다가 경기를 하니까 형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거 같다”며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했다. 만족을 하지 못하지만, 잘한 거 같다”고 지난달 27일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돌아봤다.

이진욱은 경기 감각이 좋을 때 부상을 당했다고 하자 “그래도 제가 부상 당하고 재활할 때 12연승을 해서 한편으론 기분이 좋았다. 단독 1위가 되었기에 제가 복귀한다면 1위에서 뛰는 가드가 되는 거였다”며 “복귀도 생각보다 빨랐다. 감독님께서 빨리 오라고 하셨다”고 개의치 않았다.

이진욱은 전창진 감독의 신뢰를 받는 이유를 궁금해하자 “형들은 공격에 가담해야 한다. 그래서 저는 앞선에서 강하게 수비를 하고 최대한 상대 가드를 괴롭히는 역할을 한다”며 “형들 체력 보충을 위해서 저에게 기회를 주시는 듯 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진욱은 “잘 하는 가드들을 잘 막을 자신 있다. (부상을 당하기 전) 11경기를 뛰면서 감을 잡았다”며 “형들이 하던 대로 한다면 제가 수비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주고,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바랐다.

이진욱은 이번 시즌 13경기 평균 5분 28초 출전해 1.2점을 기록 중이다. 어쩌면 정말 적은 시간 출전 시간이라고 여길 수 있다. 그렇지만, 2017~2018시즌 21경기에 출전한 뒤 지난 시즌까지 정규경기 코트에 한 번도 서지 못했다.

이진욱은 훈련과 연습경기부터 단 1초를 뛰더라도 모든 것을 쏟아 붓기에 1위를 질주하는 KCC에서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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