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 비중 늘린 하나원큐 구슬, “더 발전하고 싶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7 12: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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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모든 선수들이 다 잘 해야 하지만, 제가 욕심이 있어서 제 스스로 더 발전하고 싶다(웃음).”

부천 하나원큐는 2021~2022시즌을 준비하는 체력훈련을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16일 김해 가야고 체육관에서 임호중과 연습경기를 가져 87-72로 이겼다.

승패보다 선수들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기 위한 연습경기였다. 그렇다고 해도 60-62로 시작한 4쿼터에만 27-10의 절대 우위 속에 승리한 게 의미 있다.

구슬(180cm, F)은 4쿼터에만 10점을 집중시키는 등 3점슛 3개 포함 18점을 올려 팀 승리를 도왔다.

구슬은 2013~2014시즌부터 지난해까지 KDB생명, OK저축은행, BNK 등 팀 이름만 바뀐 동일한 팀에서 활약했다. 구슬이 남긴 기록은 정규리그 통산 174경기 평균 21분 48초 출전해 7.5점 3.1리바운드 1.1어시스트이다. 2018~2019시즌부터는 평균 10점-4리바운드 이상 기록했다.

하나원큐는 강이슬이 KB로 이적하자 구슬을 영입해 부족한 득점력을 메우려고 한다. 구슬은 시즌 첫 연습경기에서 득점력을 발휘해 기대에 부응했다.

구슬은 이날 연습경기를 마친 뒤 “체력훈련을 와서 많이 힘들다. 감독님께서도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 왔으니까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그 말씀을 믿고 발전하려고 열심히 하는 중이다”며 웃었다.

구슬은 새로운 팀에서 첫 연습경기를 치렀다고 하자 “진짜 손발이 하나도 안 맞는다(웃음). 우리가 하고자 하는 모션 오펜스가 있는데 아직은 시작이라 훈련이 더 필요하다”며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선수들을 따라가는 수비나 체력적인 걸 연습했다. 그걸 좀 더 중점을 뒀다”고 했다.

구슬은 BNK에서 3점슛 667개를 던져 260개를 성공해 성공률 30.6%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경기당 4.5개씩 3점슛을 시도했다. 그럼에도 외곽보다 골밑 공격 비중이 조금 더 높은 선수로 여겨졌다. 임호중과 연습경기에서는 BNK에 있을 때보다 좀 더 과감하게 외곽슛을 던지는 듯 했다.

구슬은 “감독님께서 저에게 슛에 더 비중을 둔 3번(스몰포워드)처럼 활용하려고 하신다. 제가 신장이 있으니까 4번(파워포워드)으로 들어가더라도 계속 3점슛을 많이 쏘라고 주문하신다”며 “오늘(16일)도 한 소리를 들었던 게(웃음) 슛을 쏠 수 있게 많이 움직이라고 하셨다. 제 플레이를 많이 바꿔야 할 거 같다. 많이 움직이면서 스크린을 걸고, 그 다음 제 슛 기회를 보는 등 제 플레이가 바뀌었고,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 11승 19패를 기록해 5위에 머물렀다. 팀의 주축이었던 강이슬이 이적하자 벌써 약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런 평가를 뒤엎기 위해서는 구슬의 활약이 중요하다.

구슬은 “제가 토킹도 많이 하면서 후배들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씀을 많이 하신다. 제가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서 고쳐야 한다. 같이 가려는 플레이를 많이 해야 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구슬은 마지막으로 2021~2022시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각오를 묻자 길게 답했다.

“감독님께서 도전(challenge), 경쟁(competition), 자신감(confidence)으로 완성(completion)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이번 시즌에는 더 도전하고, 더 경쟁을 많이 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어리다고 해도 (팀 전력이) 나쁘지 않다. 활력도 좋고, 하려는 의지가 강해서 이번 시즌 재미있게, 활기차게 할 수 있을 거다. 저는 다치지 않고(웃음)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제일 우선이다.

솔직히 하나원큐가 약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런 말을 안 듣고, ‘괜찮다’,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러려면 모든 선수들이 다 잘 해야 하지만, 제가 욕심이 있어서 제 스스로 더 발전하고 싶다(웃음). 감독님께서 바라시는 게 슛과 자신감, 표현을 많이 하는 거다. 제가 좋아도, 싫어도 표정이 같아서 표현을 많이 하라고 하시기에 그런 것도 끌어올릴 거다.”

하나원큐 코칭스태프는 구슬이 가진 자질을 아직까지 모두 보여주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구슬이 스스로 기량 향상에 욕심을 내서 팀의 중심으로 성장한다면 하나원큐는 약체라는 평가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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