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하든이 또 클리퍼스를 이끌었다.
LA 클리퍼스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21-117로 승리했다.
뜻깊은 승리였다. 최근 MVP급 활약을 펼치던 카와이 레너드가 결장했고, 제임스 하든이 홀로 팀을 이끌어야 했다. 하든은 31점 10어시스트로 전성기 시절 모습으로 승리를 만들었다. 여기에 이비차 주바치도 16점 14리바운드, 크리스 던도 15점 4리바운드로 승리를 합작했다.
경기 초반은 토론토의 흐름이었다. 브랜든 잉그램과 해리슨 반즈 등 포워드를 앞세운 토론토의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공수겸장 레너드의 공백이 뼈저리게 느껴진 전반이었다. 52-61, 클리퍼스는 리드를 내주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반에 10점 4어시스트에 그쳤던 하든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여기에 기대하지 않았던 조던 밀러가 뜬금없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여전히 역부족이었다. 3쿼터 종료 시점, 78-89로 뒤졌다.
해결사 레너드도 없이 두 자릿수 차이로 뒤지며 시작한 4쿼터, 클리퍼스에 기적이 찾아온다. 벤치 멤버인 캠 크리스티와 밀러가 4쿼터 초반에 득점을 폭격하며 12-2런을 만든 것이다. 클리퍼스는 경기 처음으로 앞섰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았고, 클러치 타임에 돌입했으나, 두 팀 모두 마무리에 실패하며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주인공은 하든이었다. 하든은 연장에만 8점을 기록하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반면 토론토의 공격은 차갑게 식으며 승부가 결정됐다.

그야말로 전성기 하든이 등장한 경기였다. 여기에 크리스티와 밀러 등 기대하지 않았던 벤치 선수들의 활약이 레너드의 공백을 메웠다.
클리퍼스는 이 승리로 5연승에 성공했고, 드디어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권인 10위에 입성했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생각하면 놀라운 반전이다. 경기력 자체도 너무나 훌륭하므로 남은 시즌, 클리퍼스는 서부 컨퍼런스의 복병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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