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FINAL] 다시 도진 울렁증...크리스 폴의 플레이오프 악몽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5 13:09:3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크리스 폴이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폴의 피닉스 선즈가 15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1 NBA 플레이오프 밀워키 벅스와 파이널 4차전에서 103-109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은 이제 2승 2패 동률이 됐다.

피닉스는 데빈 부커가 42점을 폭격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3차전에서 10득점으로 부진했던 부커는 이날 백발 백중의 미드레인지 게임으로 밀워키 수비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폴의 부진이 뼈아팠다.

폴은 이날 경기, 37분을 뛰면서 10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겉보기에 나쁘지 않은 기록. 그러나 경기 내용이 너무나도 좋지 못했다. 이날 폴의 야투 성공률이 38.4%(5/13)에 불과했다. 여기에 실책은 5개나 범했는데, 승부처인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피닉스는 2점 차로 뒤진 경기 종료 32.4초를 남기고 동점 기회를 얻었으나 폴의 결정적인 드리블 실책이 나오면서 사실상 승기를 밀워키에게 넘겨줬다. 이날 양 팀의 턴오버는 피닉스가 17개, 밀워키가 5개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폴은 이중에서 팀 내 가장 많은 5개 턴오버를 기록했다. 폴이 기록한 코트 마진 -10은 팀 내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

피닉스로선 부커가 워낙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기에 폴의 보다 조금은 냉철한 경기 운영이 나왔으면 어땠냐는 결과론적인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폴은 부커와 더불어 피닉스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은 물론 스코어러 역할까지 수행하며 평균 19.2점 3.6리바운드 8.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늘 고개를 숙이며 '새가슴'이란 오명에 시달린 폴이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만큼은 믿음직한 모습으로 생애 첫 파이널 진출의 꿈을 이뤄내며 자신에게 꼬리표처럼 붙었던 오명을 떨쳐냈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의 울렁증이 다시 도진 것일까. 파이널 3, 4차전에서의 폴은 올 시즌 달라진 폴이 아닌 새가슴으로 불리던 폴이었다. 결국, 피닉스와 폴은 2연승 뒤 2연패로 리드를 잃었다. 폴이 향후 시리즈에서도 이런 경기력을 보인다면 피닉스의 창단 첫 우승의 꿈도 점점 더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_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