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에이스들은 최선을 다해 분투 중이지만, 승리와 맞닿기가 쉽지 않다.
지난 1일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일정이 모두 끝나고, 동시에 2라운드가 시작됐다. 여전히 순위표 가장 위에는 인천 전자랜드가 굳건히 버티고 있고,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순위표에서 웃는 팀이 있다면 그럴 수 없는 팀도 있는 법. 2일 경기가 열리기 전 현재, 순위표를 살펴보면 연패가 길어진 팀들이 있다. 고양 오리온(3연패, 공동 6위), 부산 KT( 4연패, 공동 8위), 원주 DB(7연패, 10위)가 그렇다.
그 중에서도 오리온과 DB는 주축 국내선수의 부상에 또 다른 국내 에이스들이 확연하게 지쳐가고 있다. 먼저, 오리온은 지난 1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맹추격에도 불구하고 연패를 끊지 못했다. 3연패로 5할 승률이 무너진 채 1라운드를 마감했다.
오리온은 지난 달 최진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러면서 이승현이 사실상 홀로 빅맨 역할을 도맡으며 버텨왔다. 그나마 이승현을 단 5분이라도 쉬게 했던 최승욱마저 지난 삼성 전에서는 손가락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결국 이승현은 삼성 전에서 35분 30초를 뛰며 6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진 턴오버 3개는 강을준 감독이 경기 후 “(이)승현이가 원래 턴오버가 많은 선수가 아닌데…”라며 아쉬움을 표했을 정도. 그러면서 최진수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오리온이다.

DB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부상자는 더 많다. 김종규가 이번 달 초 복귀를 준비 중이지만, 윤호영과 김현호는 이상범 감독이 시즌 내 복귀를 확답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부상이 작지 않다. 식스맨 정준원까지 허리디스크로 수술대에 오르는 상황에서 DB는 에이스 두경민이 지칠 대로 지쳤다.
개막 3연승 후 선수들의 잇단 부상에 연패가 시작됐을 때도 두경민은 꾸준하게 20점 내외의 득점을 책임지며 본인의 몫을 다했다. 하지만, 지난 31일 인천 전자랜드 전에서 32분 동안 단 3득점에 그쳤다.
이내 연전으로 열린 1일 안양 KGC인삼공사 전을 앞두고는 통증이 있었던 손목 부상이 재발하면서 결장하고 말았다. KGC인삼공사 전에서 식스맨들의 고군분투가 눈에 띄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에이스가 이탈하면서 DB는 2,430일 만에 7연패에 빠졌다.

시즌 평균 18.9득점으로 이 부문 리그 4위인 데릭슨이지만, 31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에서는 약 37분을 뛰면서도 8득점으로 침묵했다. 데릭슨이 올 시즌 KBL에 입성한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고, 단 1개의 3점슛을 성공하지 못한 것도 처음이었다.
팀의 핵이 되어줘야 할 선수들. 하지만, 야속하게 끊이지 않는 부상 소식에 지쳐가고 있다. 아직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지만 분위기 반전은 빠를수록 좋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세 팀이 이번 주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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