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단국대 슈터 염유성, 본받는 선수는 조성원과 윤원상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3 13: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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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조성원 감독님, 윤원상 선수 두 분 모두 슛을 빠르게 쏘고, 정확하다. 그래서 많이 보고 따라 했다.”

단국대는 2020년을 아쉽게 보냈다. 대학농구리그만 정상적으로 열렸다면 4강 전력이었다. 내심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데다 단일대회 형식으로 열린 대학농구리그 1,2차 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전력의 핵심이었던 윤원상과 김영현(이상 LG), 임현택(SK)이 졸업했다. 그럼에도 신입생 6명(이경도, 염유성, 송인준, 소현성, 함진경, 최준영)이 가세해 지난 시즌 못지 않은 전력을 유지했다. 단국대 석승호 감독은 1학년들이 대학무대에 잘 안착해서 경험을 쌓으면 지난해 못지 않은 전력을 구축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1학년 가운데 외곽을 책임질 자원은 대전고를 졸업한 염유성(188cm, G)이다.

염유성은 대전고 2학년이었던 2019년 연맹회장기에서 평균 19.3점 6.0리바운드 2.3어시스트 2.3스틸 3점슛 2.5개를,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평균 13.7점 4.7리바운드 2.3어시스트 1.3스틸을, 추계연맹전에서 평균 20.0점 2.7리바운드 2.3어시스트 1.7스틸 3점슛 4.0개를 성공했다. 염유성은 외곽슛 능력이 뛰어나며 3점슛 없이도 20점 이상 올릴 수 있는 득점력을 인정받는다.

염유성은 “최대한 빠르게 적응을 하려고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쉬었다가 운동을 했다. 조금 힘들긴 하다”고 대학무대에서 첫 동계훈련을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자신을 소개해달라고 하자 염유성은 “슈팅가드인데 최대한 닮고 싶은 선수들이 많아서 그 분들을 따라 하려고 노력했다”며 “조성원 감독님, 윤원상 선수다. 두 분 모두 슛을 빠르게 쏘고, 정확하다. 그래서 많이 보고 따라 했다”고 설명했다.

조성원 감독 하면 대표적인 건 짝스텝이다. 염유성은 “짝스텝도 연습을 했지만, 대회 때 보여주진 못했다”며 “황성인 코치님께서 짝스텝으로도 슛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연습 중이다”고 했다.

대전고도 단국대처럼 2020년이 기대되는 한 해였다. 그렇지만, 중고대회는 하나도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

염유성은 “고등학교 3학년 때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았는데 못 보여줘서 아쉽다”며 “흔치 않은 동작들이나 생각지 못한 동작들이나 원상이 형처럼 빠르게 스텝백을 하거나 멀리서 슛을 던지는 걸 보여주지 못했다”며 “팀 성적도 가장 기대되는 해라고 했었다. 대회가 안 열렸다. 목표는 우승으로 했고, 기본 4강 안에 들자고 했었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염유성은 여러 대학 중 단국대에 진학한 이유를 궁금해하자 “감독님, 코치님께서 너무 좋아서 왔다. 두 분 모두 제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다고 하셨다”며 “선배님들도 양보와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연습경기를 많이 해봤다. 분위기도 좋은 거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살아남거나 기대에 부응하려면 완벽해야 한다고 여겼다. 슛이 잘 들어가는 날은 자신있게 던지는데 안 들어가면 안 좋아하시지 않을까 걱정하며 자신감이 떨어졌다. 그걸 고치려고 단국대에 왔다”며 “아버지도, 황성인 코치님도 안 들어간다고 안 던지면 안 된다고 항상 말씀하신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 때 유기상 선수가 초반에 슛이 안 들어가도 계속 던져서 한 방을 성공한 뒤 연속 3점을 넣었다. 형들도, 감독님, 코치님도 계속 던지다가 한 방이 들어가면 팀 분위기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말씀하시며 그렇게 자신감을 넣어주셨다”고 덧붙였다.

단국대와 연습경기에서 닮고 싶은 윤원상과 매치업도 되었을 듯 하다. 염유성은 “연습경기 할 때 수비를 했었다. 마음 먹고 막아도 슛이 정말 잘 들어가서 제대로 못 막았다”며 “제가 수비를 못하는 것도 있지만, 최대한 막으려고 했다. 그 때 원상이 형이 ‘휘둘리지 말고 너 할 것만 하라’고 이야기 해줬다”고 윤원상과 맞대결을 떠올렸다.

염유성은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고 싶다. 저도 롤 모델이 있듯이, 롤 모델이 있으면 그 선수를 닮고 싶어서 열정있게 노력한다. 저를 닮고 싶어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더 노력할 거다”며 “목표가 프로 선수니까 대학을 거쳐서 프로에 간다. 원상이 형처럼 한 팀의 중심이 되어서 이끌 수 있었으면 한다. 고등학교에서 막 올라왔는데 부족한 부분 많다. 하체가 약해서 슛 기복 있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하체를 보강해서 정확한 슛을 갖춰 프로에 나가고 싶다”고 바랐다.

염유성이 단국대에서 윤원상의 뒤를 잇는 슈터로 자리매김할지 지켜보자.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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