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우(186cm, G)가 서울 삼성, 원주 DB, 창원 LG에 이어 4번째인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현대모비스는 김민구의 갑작스런 은퇴 결정으로 박병우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현대모비스는 28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첫 오전 훈련을 마친 박병우는 전화통화에서 “오전 훈련이라서 별 다른 거 없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유재학) 감독님께서 안 계셔서 별 다른 건 없었다”며 “현대모비스에 오게 되었는데 고향 팀이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봐 왔던 팀이다.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가족들도 좋아하셨다. 경기를 뛰려면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플레이를 해야 하기에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첫 훈련을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박병우는 지난 1일 웨이버 공시되었다. LG는 박병우와 계약을 이어나갈 의지가 없기에 다른 구단에서 아무런 조건없이 박병우를 영입하라고 한 것이다. 박병우는 어느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지 못했다.
LG는 웨이버 공시 기간이 끝난 뒤 박병우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은퇴를 권했다. 박병우는 은퇴보다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뜻을 밝혔다. 박병우는 어렵게 다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박병우에게 6월은 극과 극을 체험한 시간이다.
박병우는 “농구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구단(LG)에서는 은퇴 쪽으로 이야기를 하며 좋은 제시를 해주셨다”며 “개인적으로 아직 더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제가 나이도 많으면 많지만, 더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여겼다.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버텨보자고 했다. 현대모비스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오용준은 2018년 은퇴를 고려했지만, 현대모비스에서 기회를 받은 뒤 이번 시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나간다. 양우섭도 지난해 서울 SK에서 기회를 잡아 식스맨으로 중용 받았다. 박병우도 현대모비스에서 이번 시즌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충분히 더 오랜 시간 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
박병우는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다. 제가 잘 준비를 해야 한다.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고, 잘 해서 경기를 뛰어야 한다. 저도 현대모비스에서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며 “LG에서는 (조성원) 감독님께서 원하셨던 부분을 따랐으면, 잘 소화했으면 좋았을 건데 그러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현대모비스 스타일을 배우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적응하며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밖에서 본 현대모비스는 조직적으로 너무 잘 짜여있고, 수비에서도 나무랄 데 없고 빈틈 없는 구단이었다”며 “현대모비스와 경기할 때 느꼈지만, 수비가 강하고, 공격에서도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하는 팀이었다”고 덧붙였다.
박병우는 “제 기량을 보여주는 것보다 한 발 더 뛰고 수비부터 해서 감독님께 인정을 받고, 공격에서는 슛이나 보조 리딩을 어느 정도인지 보여줘야 한다. 군대 가기 전도 그렇지만, 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한 게 없다. 이번에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겠다”며 “내년에 FA라는 걸 신경 쓰지 않고, 마지막이 될 수 있으니까 이번 시즌에는 경기를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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