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하면 힘들어요” 김단비의 귀여운 거짓말···박혜진·최이샘 시즌 종료 후 FA

최서진 / 기사승인 : 2023-12-13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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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김단비(33, 180cm)는 역시 베테랑이다. 코트만 넓게 보는 게 아니었다.

올 시즌 특히 WKBL 이적생들의 좋은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친정팀 복귀를 선택한 FA(자유계약선수) 이정생 김정은은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부천 하나원큐를 5승 6패, 3위에 올려놨다. 또한 오프시즌 트레이드로 용인 삼성생명에서 아산 우리은행으로 둥지를 옮긴 이명관도 펄펄 날고 있다. 팀 내 부상자가 많은 탓도 있지만, 위성우 감독이 “이명관에게 놀랐다”며 칭찬할 정도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WKBL 팬들을 가장 놀라게 했던 건 김단비의 이적이다. 김단비는 인천 신한은행을 대표하는 스타였지만, 고민 끝에 FA 자격으로 우리은행에 이적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과 함께 생애 첫 MVP를 수상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성공적인 이적 시즌이었다. 

자의든 타의든 이적한 선수들의 활약이 주목을 받고 있는 시점, 통합우승에 MVP까지 탄 김단비는 ‘이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김단비는 “사실 저는 긍정적인 걸 얘기할 수 없는 입장이에요. 올 시즌 끝나고 우리 팀에도 FA 선수가 2명이나 있거든요. 제 기사를 보고 ‘언니 말 듣고 한번 결심했다’는 생각을 하면 어떡해요. 있잖아요. 팀을 옮기면 힘들어요. 원래 있던 팀에 있는 게 편하더라고요. 원래 자기 집이 가장 편한 법이잖아요? 저도 팀을 옮기고 고생을 많이 했어요. 너무 힘들고 적응도 못 하는 상태예요(웃음). 자기 팀에 있는 것이 가장 편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제 얘기를 우리 FA 선수들이 꼭 봤으면 좋겠어요”라고 웃었다.


올 시즌이 끝나고 우리은행에서 FA 자격을 갖는 선수는 박혜진과 최이샘이다. 올 시즌 부상으로 다소 늦게 컴백했지만, 박혜진은 우리은행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줄 수 있는 선수다.  다만 11일 무릎 부상을 입어 당분간 재활에 매진할 예정이다. 최이샘은 올 시즌 11경기 평균 32분 22초라는 긴 시간을 뛰며 10.8점 5.9리바운드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김단비는 누구하나 놓치고 싶지 않다.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취득할 박혜진과 최이샘은 우리은행에 남을 수 있을까?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귀여운 거짓말이 통하길 바란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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