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캠베이지, 호주 대표팀 명단서 또 제외...그 이유는?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1 13: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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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세계 최고의 여자농구 선수, 호주의 리즈 캠베이지가 대표팀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 이어 농구월드컵 예선 예비 명단에도 제외됐다.

호주농구협회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는 농구월드컵 예선에 나설 여자농구 대표팀 예비 22인 명단을 발표했다.

제나 오헤아, 마리아나 톨로, 벡 앨런, 에지 맥베고르 등 자국 내 최고 스타 선수들이 포함된 가운데 도쿄올림픽과 아시아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절반씩 나뉘어 명단이 꾸려졌다.

이번 명단에서 눈에 띄는 건 리즈 캠베이지(30, 203cm)가 제외됐다는 점이다. 박지수의 팀 동료이자 WNBA, 그리고 세계 최고의 선수 캠베이지는 2009년 성인 대표팀에 승선한 이후 10년 넘게 줄곧 호주의 기둥으로 활약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2018년 농구월드컵 준우승 등 호주 여자농구가 영광을 누릴 때마다 대표팀의 중심을 지켰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는 올림픽 여자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덩크슛을 성공시킨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를 기점으로 캠베이지와 호주 대표팀 간에 불편한 기류가 감지됐다. 특히 그는 도쿄올림픽 직전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선수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물의를 일으켰고, 이는 도쿄올림픽 불참으로 이어졌다.

이밖에도 그는 팀 내 불화를 조장하는 트러블메이커로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ESPN 등 미 현지 매체에서는 이번 월드컵 예선 예비 명단에서 캠베이지가 제외된 것도 이 같은 요인이 작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르면 캠베이지는 더 이상 대표팀에서 뛰기를 원치 않고 있으며, 대표팀 팀원들도 캠베이지가 팀에 없는 것이 오히려 선수단 캐미스트리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여기고 있다고 한다.

이유 여하를 떠나 이렇게 된 이상 캠베이지는 내년 9월 자국에서 열리는 2022 FIBA 농구월드컵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호주는 자국에서 열리는 농구월드컵에서 지난 도쿄올림픽 8강 탈락이라는 충격을 이겨내기를 바라고 있다. 당시 호주는 미국에 55-79으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4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월드컵 예선은 2022년 2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며 각 조 상위 3개국이 본선에 진출한다. 다만 A조의 호주, D조의 미국은 본선 개최국과 올해 도쿄올림픽 우승국 자격으로 이미 본선행을 확정했다. 따라서 A조와 D조에서 호주나 미국이 조 4위가 되면 해당 조는 상위 2개국까지만 본선에 나갈 수 있다.

호주는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 세르비아, 브라질을 상대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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