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박신자컵] U19 女대표팀의 반란, 목표 달성 중심에 있었던 주장 조수아

통영/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7-16 13: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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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보여준 U19 여자농구 대표팀의 활약, 그 중심에는 주장 조수아가 있었다.

U19 여자농구 대표팀은 16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3/4위 결정전에서 57-77로 패하며 최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예상외의 결과였다. 최약체로 분류됐던 U19 대표팀은 아산 우리은행, 인천 신한은행을 차례로 격파, 예선 2위 및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주장 조수아가 있었다.

조수아는 박신자컵에서 5경기에 출전, 평균 30분 56초 동안 13.4점 5.8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에이스로서 맹활약하며 막내의 반란을 이끌었다.

조수아는 “우리의 목표는 사실 1승이었다. 근데 우리은행 전 역전승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고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부담이 컸는데 마음을 어느 정도 놓고 하다 보니 더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며 “삼성생명에선 막내이기 때문에 궂은일에 더 신경을 썼다. 근데 대표팀에선 내가 최고참이다(웃음). 아이들을 믿고 마음껏 공격한 결과가 괜찮았다.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니 꽤 즐거웠다”라며 대회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조수아는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깊은 인상을 심어준 신인이었다. 단 슈팅 능력에 대해선 의문 부호가 붙었다. 종종 에어볼을 생산(?)해내며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신자컵에서의 조수아는 마치 다른 사람 같았다. 5경기 동안 평균 39.4%의 성공률(13/33)을 기록했다.

조수아는 “삼성생명 코치님들도 무언가 달라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프로에선 못 넣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 때문에 자신감이 없었다. 근데 U19 대표팀에선 (이)해란이나 (변)소정이 등 리바운드를 잘 잡아주는 아이들을 믿고 자신 있게 던졌다. 또 내가 언니다 보니 ‘아무나 잡아라!’라며 마음대로 던졌다(웃음). 마음이 편안해진 건지 효과는 좋았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저 유니폼만 달라졌을 뿐인데 사람이 달라졌다. 삼성생명에서의 조수아는 천진난만한 막내의 모습이었지만 U19 대표팀에선 맏언니의 ‘포스’가 뿜어져 나왔다. 인터뷰 방식 역시 달라졌다. 그는 “사실 주장을 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무거움보다 가벼움이 어울리는 사람이다. 하하. 주장이다 보니 가끔 아이들에게 쓴소리할 때도 있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럴 때마다 (문)지영이가 옆에서 자주 도와준다. 어려운 일이지만 맡은 만큼 노력하고 있다. 스스로 달라진 느낌도 있다”라고 말했다.

박신자컵을 마무리한 U19 대표팀은 이제 분당으로 돌아가 다시 2021 국제농구연맹(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 준비에 들어간다. 조수아는 “2년 전 열린 U19 대표팀 경기를 봤다. (박)지현 언니가 엄청 힘들어 보이더라. 그런 대단한 선수도 힘들어하는 곳이 월드컵인 것 같다. 그래도 그때 9위라는 성적을 낸 건 대단하다. 우리도 그 뒤를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비교될 수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부딪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바라봤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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