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부산 BNK썸의 최대 히트작 중 하나는 이소희다. 이소희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득점 3위(평균 16.8점), 3점슛 성공 개수 1위(2.5개)에 오르며 기량을 만개했다. 양 손을 이용한 과감한 돌파, 정확한 3점슛, 호쾌한 드리블을 통해 WKBL 정상급 가드로 거듭났다. 그 결과 이소희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베스트 5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이소희의 활약은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 BNK는 이소희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생명을 2승 0패로 꺾으며 우리은행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됐다.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던 삼성생명과 한 차원 다른 상대다. 국가대표 라인업, 베테랑, 관록 등등 우리은행의 강함을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는 너무 많다. 반면, BNK에는 챔피언결정전을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이 너무나 많았다. 이소희도 그 중 하나였다.
그 두 팀의 첫 번째 대결이었던 지난 1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썸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 이소희는 노련한 언니들을 상대로 당차게 본인의 강점을 보여줬다. BNK는 이소희의 활약 덕분에 우리은행에 일방적인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
이소희를 막기 위한 우리은행의 노력 역시 만만치 않았다. 우리은행에는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도 한, 두 명이 아니다. 나윤정, 박혜진, 박지현과 같은 선수들이 돌아가며 이소희를 막았다.
그럼에도 이소희는 기죽지 않았다. 이소희는 1쿼터부터 3점슛 2개 포함 8점을 기록했다. 스크린에서 빠져나온 후 한 템포 빠르게 쏘는 3점슛은 위력적이었다. 2번째 3점슛은 우리은행의 타임 아웃을 유도하기도 했다.

BNK는 3쿼터 초반까지 우리은행에 20점에 가까운 리드를 내주며 끌려갔다. 패색이 짙어지는 가운데, 이소희와 진안이 힘을 냈다. 진안은 파울 3개를 이르게 적립했음에도 페인트 존 득점을 올렸고, 이소희는 돌파와 3점슛을 통해 격차를 좁혀갔다.
이소희의 후반 활약 중 백미는 4쿼터 후반이었다. BNK가 이사빈의 3점슛과 김한별의 풋백 득점을 통해 점수차를 5점 내외까지 줄인 상황. 이소희는 오른쪽 45도에서 왼손 크로스오버 드리블을 통해 수비하던 고아라를 완전히 날려버리고 오픈 3점슛을 집어넣었다. 점수차를 3점차(56-59)로 줄이는 3점슛이었기에 이소희는 이를 성공하고 포효했다. 이소희의 최종 기록은 18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였다.
BNK는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지만(56-62), 우리은행을 상대로 힘 없이 쓰러지지 않았다. 이소희와 BNK 모두 남은 경기가 기대되는 경기 내용이었다. BNK 박정은 감독 역시 “남은 경기가 기대되는 1차전 결과”라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밝혔다.
두 팀은 오는 2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2차전을 치른다.
#사진_W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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