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U리그] 맏형들 대거 빠진 2차 대회, ‘기회의 장’ 의미 살려야 할 때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11-09 13: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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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저학년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다.

한국대학농구연맹은 지난 7일부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2차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남대부가,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여대부가 1차 대회 막을 올려 무사히 일정을 마친 가운데, 남대부는 한 차례 더 대회를 치르게 됐다.

대회 방식은 1차 때와 동일하다. 조편성만 달라진 채 12개 대학이 4팀 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르고, 6강 토너먼트에서 우승 팀이 가려진다. 1차 대회에서는 연세대가 우승을 차지했던 바 있다.

하지만, 대회의 분위기는 불과 일주일만에 확 달라졌다. 지난 2일 연세대가 1차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짧은 휴식기가 지난 이후 현재 12개 대학들은 대부분 4학년 졸업예정자 및 프로 조기 진출자들을 출전시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차 예선 현장에서 만난 다수의 감독들은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상 방지는 물론 트라이아웃을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2차 대회에는 나서지 않기로 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실제로 12개 팀들이 각각 예선 첫 경기를 치른 이틀 동안 성균관대, 단국대, 한양대, 중앙대, 고려대, 중앙대 등 다수의 팀에서 드래프트 참가자들이 결장하거나 적은 시간을 뛰었다. 이미 부상을 당해 재활로 이탈한 선수들도 있었다.

이에 팀을 이끌 고참들이 빠지면서 객관적으로 경기력이 어수선해진 건 사실이다. 하나, 이미 대회가 시작된 만큼 의미를 찾아갈 필요가 있다.

대학무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대회를 치르고 있다. 애초에 계획했던 축소된 정규리그 일정도 소화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면서 사실상 MBC배와 같은 형태의 단기 대회를 두 번 치르게 된 것이다.

프로에 도전할 선수들이 자신들을 어필할 기회가 줄어들었던 것도 아쉽지만, 반대로 저학년 선수들 입장에서는 대학무대에 데뷔하며 성장할 수 있는 찬스가 드디어 찾아온 셈이다. 이에 2차 대회에서는 출전 시간을 예상보다 길게 부여받는 1,2학년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로써 2차 대회는 사실상 12개 대학들이 2021시즌을 준비하는 발판이 됐다. 이 대회에서 내년 무대를 이끌 선수들이 확실한 성장세를 보여야 올해 정규 대회를 두 번 편성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위_연세대 1학년 이원석, 아래_중앙대 2학년 선상혁)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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