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못 뛴 최주영, D리그서 쾌락을 느낀 순간은?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7 13: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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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D리그에서 정규리그를 뛰는 이두원 등과 매치업을 할 때 못 밀고 들어오면 그것에서 쾌락을 느꼈다.”

최주영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에는 역도 훈련 등으로 몸을 만드는데 치중했다. 오프 시즌을 함께 보내며 또 한 번 더 한 시즌을 소화했다.

빅맨이 부족했던 가스공사였지만, 박봉진에 이어 박찬호도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최주영에게 정규리그에서 뛸 기회가 그만큼 더 줄었다.

D리그에서 경기를 뛰며 정규리그 출전 기회를 바랐던 최주영은 “D리그가 끝나기 전까지는 정규리그를 뛰는 걸 목표로 잡고 훈련했다. 강혁 코치님께서 따로 잘 가르쳐주셨고, 야간에는 따로 몸을 꾸준하게 만들었다”며 “D리그가 끝난 뒤에는 잠깐 해이해졌다. 강혁 코치님께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경기를 뛰든 못 뛰든 항상 준비를 한 선수에게 기회가 온다고 말씀하셔서 몸을 만들며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최주영은 D리그에서 7경기 평균 18분 6초 출전해 4.6점 6.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출전시간이 늘어난 게 눈에 띈다.

최주영은 “공격을 특출하게 잘 하는 편이 아니다. 강혁 코치님께서 기본을 하다 보면 다음 것이 보인다고 말씀하셨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치중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리바운드 개수도 올라갔다. 상무와 경기에서 많은 리바운드(13개)를 잡았다”며 “기본을 하니까 농구가 재미 있었다. 코치님께서 저를 잡아주셔서 그렇게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가스공사의 D리그 마지막 상대는 KBL 무대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주축인 상무였다.

최주영은 “박정현 형이 저와 매치업이었고, 간혹 박준영 형도 들어왔다. 워낙 잘 하는 형들이었다. 정규리그를 뛰는 형들과 매치업이 되는 게 영광이었고, 상무를 이긴다는 생각보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센터는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해야 해서 정현이 형과 한 번이라도 더 부딪히려고 했다. 실점을 많이 줬지만, 동료들에게 스크린을 잘 걸어주고, 롤을 하며 빠져서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정현이 형도 많이 늘었으니까 꾸준하게 열심히 하라고 말해줬다”고 상무와 경기를 돌아봤다.

대구에서 홈 경기가 열릴 때는 최주영을 포함한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은 벤치 뒤쪽에서 경기를 지켜본다.

최주영은 “팀이 원정을 갔을 때는 중계로, 홈 경기에서 코트 밖에서 경기를 보면 대학 때 매치업을 했던 선수들이 경기 뛰는 걸 볼 때 몸에 열이 오르고, 흥분되었다. 반대로 동기부여가 되었다”며 “형들도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고 해서 시즌 끝날 때까지 기회가 남았다고 여기면서 한 경기라도 뛴다면 내가 해야 할 역할을 당연히 해야 하고, 발전을 더 하고 싶다. 그래서 항상 준비를 한다”고 했다.

이제 2년 가까이 대구에서 생활한 최주영은 “작년까지는 적응하는 기간이라 낯설었다. 수도권에서만 살다가 (대구로) 내려와서 새로웠다. 지난 시즌까지는 훈련 여건이 좋지 않은 대구은행 체육관에서 훈련하고, 호텔 생활을 해서 힘든 부분도 있었다”며 “구단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시고, 대구체육관에서 훈련도 가능하고, 식당도 내 입맛에 맞다. 대구에 또 맛집도 많아서 좋았다”고 했다.

최주영의 프로 무대 두 번째 시즌도 끝나간다.

최주영은 “작년까지는 솔직히 (성장한 게) 없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한다. D리그만 뛰었지만, D리그에서 정규리그를 뛰는 이두원 등과 매치업을 할 때 못 밀고 들어오면 그것에서 쾌락을 느꼈다”며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고, 또 골밑슛을 던질 때 집중력을 높이려고 한 게 결과로 나타났다”고 한 단계 더 도약한 2022~2023시즌이라고 여겼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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