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월의 재활을 끝내고 부상에서 돌아온 한상혁(183cm, G)은 지난 3월 6일 전주 KCC와 경기에서 18점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음날인 7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도 6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창원 LG의 시즌 첫 2연승을 도왔다.
한상혁은 이후 출전시간이 줄며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팀에서 꼭 필요한 자원이라는 걸 확인시켜줬다.
LG는 지난 7일부터 2021~2022시즌을 대비한 팀 훈련을 시작했다. LG 조성원 감독은 6월 한 달 동안 선수들이 체력을 만드는데 시간을 투자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대로 지키고 있다. 선수들은 트레이너와 오전, 오후 모두 체력을 다지는데 힘을 쏟고 있다.
30일 오전 훈련을 마치고 만난 한상혁은 “팀으로 몸을 만드는 기간이라서 체력 훈련 중심으로 한다. 볼 가진 훈련을 하나도 하지 않고, 다음 주부터 (전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개인적으론 부상 없이 100% 몸 상태로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열정도 더 넘친다”고 6월 한 달 동안 훈련 내용을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 제가 많이 쉬어서(웃음) 휴가 때부터 운동을 많이 했다”며 “지난 시즌 막판 (부상에서) 복귀해서 부족함을 정말 많이 느꼈다. 반면 내가 조금 더 준비를 했더라면 경쟁력이 있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엿봤다. 남들보다 일찍 시작했고, 몸 상태도 좋다”고 덧붙였다.
한상혁의 얼굴 표정은 굉장히 밝았지만, 몸 자체가 좋아진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한상혁은 “제가 겪어보니까 몸을 무작정 키우는 게 (좋은 건) 아니더라. 전 농구를 많이 했다”며 “(예전에는) 스킬 트레이닝에도 관심이 많아서 어디 가서 배우지 않고 혼자 영상을 찾아 봤었다. 이번에는 직접 배워보고 싶어서 정말 많은 스킬 트레이닝 센터를 모두 다 가봤다. 그래서 저에게 맞는 스타일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시즌 기대가 된다. 모든 선수들이 자신있게 이야기를 하겠지만, 전 지금 안 아파서, 지난 시즌 쉽게 복귀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너무 늦게 복귀해서 너무 힘들었다”며 “제가 아프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이며 훈련을 한다면 기회가 올 수 있을 거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팀 훈련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재도는 “너무 친한 형이고, 대학 2년 선배이자 상무에서는 제 후임이었다(웃음). 계약 소식을 듣자마자 전화를 했다”며 “이재도 형이 같은 포지션이라서 프로에서는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솔직히 사람이니까 처음에는 재도 형이 다른 팀에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제가 재도 형과 같이 뛸 수도, 백업으로 뛸 수도 있다. 같이 훈련하며 경쟁하고, 대학 때부터 정말 배울 점이 많은 형이었기에 많이 배울 거다. 재도 형과 같이 뛰면 너무 좋을 거 같다”고 이재도의 합류를 반겼다.
이재도는 현재 부상 중이기에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 다만, 팀 훈련을 시작할 때 LG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상혁은 “재도 형과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다시 같은 팀에서 뛴다’고 이야기를 했다. 재도 형이 맛있는 거 사준다고 했는데 아직 합류도 하지 않았다. LG 선수인지 KGC 선수인지 모르겠는데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한상혁은 한편으론 함께 프로무대에 데뷔한 정성우와 이별했다. 정성우는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어 부산 KT로 이적했다.
한상혁은 “정성우가 KT와 계약을 한 뒤, 서민수와 제가 동기라서 많이 친했기에, 따로 연락을 해서는 ‘이적하게 되었다. 한 번 밥을 같이 먹자’고 했었다. 밥도 같이 먹었는데 ‘다음 시즌 코트에서 보자’고 했다”고 했다.

한상혁은 “제일 우선은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는 거다. 제가 뛸 때 장점을 보여줘야 한다. 속공과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빠른 농구를 해야 한다. 또 제가 리딩을 잘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뛰었을 때 우리 팀이 볼이 잘 도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관희 형, 재도 형, 김준일 형 등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후배지만 이들을 다 잘 아우를 수 있었으면 한다. 지난 시즌 유현준이 KCC에서 그 역할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저도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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