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대는 9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연세대에게 58-92로 졌다. 올해는 크게 지더라도 최소한 70점 이상 득점했던 조선대는 이날 많은 실책(18개)과 3점슛 부진(11%)으로 60점 미만 득점에 그쳤다.
더불어 이날 눈에 띈 건 이영웅(182cm, G)이 2쿼터 중반 돌파 과정에서 손을 사용하며 공격자 반칙을 범해 5반칙 퇴장을 당한 것이다.
1학년인 이영웅은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연속으로 40분 내내 코트를 지켰다. 리딩 가드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인서(177cm, G)가 3개월 출전 정지 징계(편입)를 받아 5월까지 뛸 수 없다. 강양현 조선대 감독은 기본기를 갖춘 이영웅을 주전 포인트가드로 낙점해 끝까지 중용한다.
대학무대에서 처음으로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던 이영웅은 “형들이 레이업을 못 넣고 백코트 하는 과정에서 아웃넘버 상황이라 실점할 가능성이 높았다. 감독님께서도 파울을 하나씩 하면서 끊어주라고 하셔서 끊었던 거다”며 “마지막 공격자 반칙을 한 건 고의는 아니었다. 어쩔 수 없었다. 과감하게 플레이를 하다가 그렇게 되었다”고 파울 상황을 되짚었다.
이영웅은 6경기 연속 40분 내내 출전했다고 하자 “감독님께서 신입생인데도 많은 출전기회를 주셔서 그에 맞게 열심히 하려고 했다”며 “팀에서 리딩 가드를 볼 선수가 저 밖에 없다고 하셨다. 패턴 지시를 많이 하려고 하고, 경기 조율이나 감독님께서 지시를 하시면 제일 빨리 형들에게 이런 거 하자고 말한다”고 했다.
1학년임에도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받고 있어 부담이 될 듯 하다.
이영웅은 “팀 분위기상 형들 눈치 보지 않고, 출전시간을 받으니까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하면 감독님이나 형들이 좋아하신다. 부담 없이 잘 한다”고 했다.
포인트가드인 이영웅은 때론 볼을 오래 끄는 듯 했다. 이영웅은 이를 언급하자 “고쳐야 할 부분이다. 선수 교체를 할 선수가 적어서 볼을 오래 끄는 건 사실이다”면서도 “감독님께서 이 부분을 크게 지적하시지 않지만, 패스를 할 때는 빨리 패스하라고 주문하신다. 패턴을 할 때는 24초 중에서 10초 정도 남았을 때 천천히 공격을 시작하고, 리바운드 잡은 다음에도 체력 안배 차원에서 속공보다 천천히 경기를 풀어나가라고 하셔서 그에 맞게 플레이를 한다”고 했다.

이영웅은 “고등학교 3학년 때 무관중으로 경기를 했는데 대학 와서 홈과 원정에서 경기를 하고, 관중들도 입장한다”며 “부담감을 느끼는 것보다는 고등학교 때보다 더 재미있게 경기를 한다. 관중들도 와서 응원을 해주시고, 딱딱했던 고등학교 농구보다 조선대에서 자유롭게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조선대는 올해 7경기를 모두 졌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 더 재미있게 농구를 할 수 있다.
이영웅은 “기회가 된다면 연패를 언제든지 끊을 수 있다. 연패를 끊기 위해서 팀 훈련 등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아직까지 자신을 모르는 팬들을 위해 어떤 선수인지 소개해달라고 하자 이영웅은 “포지션과 신장 대비 힘이 좋아서 힘을 활용하는 플레이를 많이 하려고 한다. 지금은 제 역할이 리딩가드라서 1대1이나 개인 공격을 잘 안 하는 편이다. 좋은 가드가 들어온다면 1번(포인트가드)이 아닌 2,3번(슈팅가드, 스몰포워드)까지 소화 가능한 게 장점이다”며 “단점은 신장이 작고 패스 타이밍이 늦어 형들의 슛 타이밍에 맞게 빨리 패스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학농구리그는 이제 반환점을 돈다. 조선대는 앞으로 7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이영웅은 “7월 열리는 MBC배부터 김준형(휴학) 형이 들어온다. 팀 내에서 피지컬도 좋고, 리바운드와 블록 등 해주는 역할도 많다”며 “최인서, 임현수 등 다른 선수들도 들어오면 저도 40분을 안 뛰어도 되어서 부담감이 줄어든다. 선수 교체도 가능해서 과감하게 파울을 하는 등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남은 경기에서 신인생답게 경기를 하면서 부상 없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가용자원이 늘어나는 7월 이후를 기대했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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