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의 주인공은 안양 KGC였다. 36승 16패로 선두에 올라있던 KGC는 26일 2위 창원 LG가 서울 SK에 패하며 잔여 경기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2011-2012시즌 원주 동부(현 원주 DB), 2018-20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 이은 KBL 역대 3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은 변준형이다. 지난 2018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KGC의 부름을 받은 변준형은 김승기 전 감독의 집중조련을 받았다. 본인의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에도 눈을 뜨며 매 시즌 성장했다. 경기 운영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감이 더해졌다.
올 시즌에는 완전히 KGC의 에이스로 올라섰다. 26일 기준 정규리그 52경기에서 평균 29분 44초를 뛰며 14.0점 2.7리바운드 5.0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KBL 컵대회와 시즌 초반 김상식 감독의 모션 오펜스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주춤했지만 잠시 뿐이었다. 2라운드에서는 평균 16.9점 3.0리바운드 5.4어시스트로 라운드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공격에서 제대로 물이 올랐다. 화려한 개인기를 활용한 돌파는 여전했고, 약점으로 지적받던 3점슛 정확도가 많이 향상됐다. 3점슛 성공률 35.5%는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이제 놔둬서는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미드레인지 부근에서 뱅크슛까지 장착하며 공격 옵션 하나가 더 추가됐다. 오프시즌 배병준, 박지훈, 한승희 등과 훈련에 매진한 결과였다.
이제 자연스럽게 정규리그 MVP로 시선이 쏠린다. 올 시즌 강력한 MVP 후보는 변준형과 김선형(SK)이다. 김선형이 개인기록은 더 뛰어나지만 변준형에게는 그 누구도 받을 수 없는 우승 프리미엄이 있다. 아직 향방을 알 수 없는 만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지켜봐야 자세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변준형이 수상한다면 지난 2016-2017시즌 오세근 이후 6년 만에 KGC 소속 선수가 MVP를 거머쥐게 된다. 당시 오세근은 KG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며 정규리그 MVP,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게임 MVP를 모두 휩쓴 바 있다. 2007-2008시즌 김주성(동부)에 이은 KBL 역대 2번째 트리플 크라운이었다.
에이스로서 KGC의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선 변준형. 생애 첫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며 왕좌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은 오는 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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