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옥?’ 지현태, “디안젤로 러셀 좋아하지만…”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6 14: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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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귀포/이재범 기자] “디안젤로 러셀을 좋아하는데 플레이를 따라하고 싶지는 않다. 한 번 봤는데 멋지다. 그런데 플레이는 따라하기 어려운 게 많다.”

건국대는 지난 4일부터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신입생들도 모두 합류했다. 건국대에 입학하는 지현태(184cm 울산무룡고)도 그 중 한 명이다.

전지훈련 기간 중 만난 지현태는 “새로운 환경에서 농구를 하는데 포지션도 바꾸니까 힘든 점도 있지만, 되게 재미있고 활기차게 할 수 있다”면서도 “놀러 온 건 아닌데 지옥에 온 거 같기도 하다. 체력훈련이 힘들다. 아직 (체력훈련을 제대로) 시작을 안 했는데 서킷 트레이닝이나 고군산 언덕을 뛰는 게 어려웠다”고 했다.

지현태는 장단점을 묻자 “슛을 많이 던지며 공격 역할을 많이 했다. 지금도 슛을 자신있게 던지라고 하시는데 가드로 바꾸는 과정이라서 슛을 아끼려고 한다”며 “원래 포지션은 2,3번(슈팅가드, 스몰포워드)이었는데 1,2번(포인트가드, 슈팅가드)으로 바꾸고 있다”고 했다.

조환희와 김준영이 버티고 있어 당장 경기를 뛰려면 경쟁자들을 이겨내야 한다.

지현태는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주문하시는 걸 열심히 하고, 형들을 잘 따라가면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으면서 “1대1 수비 능력부터 키우고 리딩 능력도 키워야 한다”고 했다.

문혁주 건국대 코치는 김정현, 백경과 함께 지현태를 앞으로 건국대를 이끌어 나갈 앞선 자원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들이 3학년이 될 때 건국대가 한 번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본다.

지현태는 김정현과 백경을 어떤 선수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김정현 형은 되게 좋은 선수다. 고등학교 때 몇 번 경기를 해봤는데 정말 막기 어렵고, 까다로웠다. 슛도 되고, 리딩 능력도 좋았다”며 “백경은 한 번 만났을 때 경이 때문에 졌었다. 경이를 못 막았기 때문이다. 아직은 조금씩 안 맞는 부분도 있지만, 할수록 더 잘 맞을 거다”고 했다.

울산무룡고 시절 이도윤(201cm, C)과 호흡을 맞춘 지현태는 건국대에서 대학 최고의 빅맨 프레디(203cm, C)를 만났다.

지현태는 “프레디 형은 힘이 더 좋으니까 골밑 장악력이 좋다. 안 좋은 점은 없다”며 “분위기를 잘 띄워준다. 평소에는 의사소통이 살짝 안 되지만, 경기 때는 잘 된다. 필요한 단어만 프레디 형이 크게 이야기를 해준다. 수비할 때 뒤에서 토킹을 열심히 해주고, 한국어도 열심히 배운다”고 했다.

지현태는 “디안젤로 러셀을 좋아하는데 플레이를 따라하고 싶지는 않다. 한 번 봤는데 멋지다. 그런데 플레이는 따라하기 어려운 게 많다. 또 NBA와는 다르기 때문이다”며 “체력도 많이 키우고, 배울 게 아직 많은데 열심히 배워서 경기를 많이 뛰지 않더라도 코트에 나선다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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