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부딪쳐보고 싶었다” 시즌 마친 우리은행 박지현이 미국으로 떠난 이유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6 15:00:2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조영두 기자] 시즌을 마친 박지현의 머릿속에는 농구뿐이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은 올 시즌 한층 더 성장했다. 정규리그 29경기에서 평균 15.3점 8.9리바운드 4.5어시스트로 맹활약,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서도 5경기 평균 13.0점 10.4리바운드 3.8어시스트로 우리은행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MVP 김단비는 “앞으로 박지현의 시대가 열릴 거다”라며 후배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시즌을 마친 우리은행 선수단은 휴가를 받았지만 박지현은 농구공을 놓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떠나 3일까지 머물며 텍사스에서 열린 ‘프로 훕스 컴바인 캠프’에 참여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자웅을 겨뤘다.

박지현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초청 받아서 다녀왔다. WNBA 관계자들 앞에서 팀을 나눠 계속 5대5 경기를 했다. 너무 경험하고 싶었고, 직접 내 몸으로 부딪쳐보고 싶었다. 사실 시즌 중에 이야기가 나왔는데 (위성우) 감독님과 구단에 말씀을 못 드리고 있었다. 우승 확정짓고 감독님께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다녀오라고 허락해주셔서 조심히 다녀왔다”며 미국에 다녀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가기 전에 고민을 했던 게 사실이다. 근데 막상 가보니 안 갔으면 후회를 했을 정도로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WNBA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아시아인은 나 혼자뿐이었다. 경기를 뛰며 너무 행복했고,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박지현은 정규리그에서 29경기 평균 32분 46초를 뛰었다. 박혜진과 최이샘이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김단비와 함께 팀을 이끌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5경기 평균 36분 9초를 소화하며 이제는 우리은행의 주축 멤버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하지만 많은 출전시간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됐을 법도 했다. 그럼에도 박지현은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시즌 끝나고 바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 오히려 캠프에 빨리 가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가는 날을 기다렸던 것 같다.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시즌 끝나고도 조금씩 운동을 했다. 이런 캠프가 처음이라 보여주고 싶었고, 책임감을 갖고 임하려고 했다.” 박지현의 말이다.

4일 귀국한 박지현은 이제 본격적인 휴가를 즐길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선수단은 오는 5월 하와이로 우승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박지현은 “오빠(박지원)가 좀 있으면 군대를 간다. 그래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작년 휴가 기간 동안 개인적으로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 그랬더니 이번 시즌에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 이 기분을 아니까 휴가 기간에도 어느 정도 준비를 해야겠다는 들더라. 우승했다고 마냥 쉬기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 그러면서 즐길 건 즐기겠다”며 웃었다.

# 사진_박지현 인스타그램 캡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