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회협회장기] 승리 이끈 대전중 남궁한, 전태풍에게 반한 이유는?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1 14: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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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이재범 기자] “어느 날 KCC 경기를 보러 갔는데 전태풍 선수가 멋지게 농구를 했다. 수비가 와도 쫄지 않고 여유있게 드리블을 치는 모습에 반했다.”

대전중은 21일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제46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양구대회 남자중등부 D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임호중에게 60-53으로 이겼다. 대전중과 임호중은 나란히 1승 2패로 예선을 마쳤고, 모두 예선 탈락이 확정이다.

같은 조에서 2승 중인 금명중과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평원중이 경기를 남겨놓았다. 평원중이 이기면 평원중이 조1위를, 금명중이 조2위를 차지한다.

반대로 금명중이 이기면 대전중과 임호중, 평원중 3팀이 1승 2패로 동률을 이룬다. 이 때 득실 편차를 따지면 평원중이 +6점으로 가장 앞선다. 대전중은 -2점, 임호중은 -4점이다. 금명중과 평원중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대전중과 임호중이 예선 탈락 확정인 이유다.

양팀 모두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남궁한(171cm, G)은 4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키는 등 1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남궁한은 “U-파울이 나왔을 때 정신이 나갈 뻔 했다. 슛이 들어가서 이길 수 있었다. 실수(U-파울)를 했을 때 형들이 격려를 해줘서 슛을 쏠 수 있었다”며 “마지막 경기일 수 있어서 코치님께서 즐기면서 하자고 하셨다. 즐기면서 해서 이겼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남궁한은 53-49로 앞선 4쿼터 2분 25초를 남기고 김대현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을 범했다. 대전중은 결국 53-53,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의 빌미를 내줬던 남궁한은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했다. 1분 19초와 31.2초를 남기고 점퍼와 3점슛을 성공했다. 경기 종료 직전 득점까지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남궁한은 박빙의 승부에서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우선 형들이 리바운드를 잘 잡아줬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겨서 편하게 공격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대전중은 리바운드에서 55-42로 우위였다.

남궁한은 경기 초반 김대현과 부딪혀 이 부상을 당했다. 김대현은 머리에 붕대를 감고 경기를 뛰었다.

남궁한은 “다쳐서 무섭기도 하고 떨렸다. 마지막 경기니까 이 악물고 뛰었다”고 했다. 이를 다쳤는데 이 악물고 뛰면 안 된다고 하자 “이가 없어도 있는 것처럼 하고 뛰어야 한다”며 웃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공을 잡은 남궁한은 “어느 날 KCC 경기를 보러 갔는데 전태풍 선수가 멋지게 농구를 해서 그 선수처럼 되고 싶어서 농구를 시작했다”며 “수비가 와도 쫄지 않고 여유있게 드리블을 치는 모습에 반했다”고 했다.

이어 “그만큼 따라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운동 경기 전에 매일 드리블 연습을 하고, 운동이 끝난 뒤 안 되는 드리블을 또 연습한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내세울 만한 장점이 없다고 말한 남궁한은 “슛을 더 보완하고, 드리블은 전태풍처럼 쫄지 않고 안 뺏기도록 할 거다”고 했다.

대전중은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다. 그렇지만, 뒷심이 부족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남궁한은 “3학년 형들이 중학교 때부터 시작해서 구력이 짧다. 그래서 한 번 무너지면 복구가 안 된다”며 “형들에게 하는 조언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남궁한은 “(고승문) 코치님께서 제가 성장할 수 있게 잘 가르쳐주시고, 출전기회까지 주신다. 또 A코치로 등록되어 있는 트레이너 누나(노혜진)도 케어를 잘 해주고, 테이핑도 해줘서 감사하다. 아프면 마사지까지 해준다”고 코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다음 대회를 위해 체력부터 만들고 5대5 경기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다짐하며 대전으로 떠났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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