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지용 기자] 방덕원과 하도현 트윈타워의 높이를 무너뜨리지 않는 이상 KXO리그에서도 하늘내린인제의 무패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31일과 11월1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 앞 특설코트에선 2020 KXO 3x3 홍천투어 및 KXO리그 2라운드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U15 8팀, U18 12팀, 여자오픈부 6팀, 오픈부 12팀, KXO리그 7팀 등 5개 종별에 총 45팀이 도전장을 냈다.
대회 개최를 3일 앞둔 2020 KXO 3x3 홍천투어 및 KXO리그 2라운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은 단연 ‘하늘내린인제’다. 코리아투어 양구대회에서도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하늘내린인제는 올해 열린 KXO리그와 코리아투어에서 파죽의 12연승 행진 중이다.
올해 열린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하늘내린인제의 저력은 단연 방덕원, 하도현 트윈타워의 각성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박민수, 김민섭에게 많은 득점을 기댔던 하늘내린인제는 방덕원과 하도현이 부상에서 완쾌되면서 팀컬러가 바뀌기 시작했다.
올 1월 열린 KXO 윈터리그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방덕원의 부활이 하늘내린인제 연승에 결정적인 키가 됐다. 지난해 당했던 팔꿈치 부상에서 벗어났고, 3x3에서만큼은 자신의 영역을 확실히 개척하고자 하는 방덕원의 집념은 올해 그 빛을 보고 있다.
이승준, 이동준, 노승준 등 내로라하는 빅맨들과의 모습에서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인 골밑 득점과 스크리너로서의 역할에 차분하게 집중하는 모습은 한 단계 발전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다.
특히, 방덕원은 상대 선수들이 몸싸움을 기피할 만큼 최근 힘이 더 붙었다. 골밑 몸싸움과 스크린 상황에서 상대 선수들은 방덕원의 힘과 충돌 시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종종 노출하며 방덕원의 힘을 새삼 느끼게 해줬다.
하늘내린인제의 확실한 득점원으로 자리 잡은 방덕원은 코리아투어 양구대회에서 팀이 기록한 84점 중 26점을 올리며 팀 득점의 40%를 책임지는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3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민수, 김민섭과의 2대2 플레이는 이제 정점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덕원과 함께 지난해 거의 매달 부상을 당하며 온전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던 하도현 역시 방덕원과 함께 부활에 성공했다.
대학리그 시절 득점왕에도 오르며 기량에 있어서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던 하도현은 허약한 정신력이 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3x3 무대에서는 무조건 살아남아 최고 자리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던 하도현은 올해 들어 박민수, 김민섭, 방덕원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팀의 12연승에 역할을 하고 있다.

득점 욕심이 있는 하도현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득점원 박민수, 김민섭과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했다. 득점에 있어서만큼은 일가견이 있는 세 선수였지만 제대로 교통정리가 안 되다 보니 하도현의 역할이 애매했었다.
그러나 지난 1년 많은 경기를 함께 뛰며 자연스레 각자의 역할이 정리됐고, 하도현 역시 득점 외의 부분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으며 하늘내린인제 12연승의 주역이 됐다.
하도현은 강한 포스트업을 통해 자신의 득점을 노리거나 외곽의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에 점점 녹아들었고, 하늘내린인제는 하도현의 각성으로 더 많은 공격 옵션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하도현 특유의 포스트업 리듬은 기존 선수들의 그것과는 전혀 달라 상대 선수들에게 큰 혼란을 주며 하늘내린인제의 강점으로 거듭났다.
사실, 방덕원과 하도현은 KBL에 입성해 빅맨으로서 쏠쏠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었다. 하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둘의 프로생활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고, 3x3를 통해 새로운 농구인생을 살고 있다.
한때 이런 이들을 두고 KBL에서 낙오한 실패자라며 근거 없는 비난을 하는 팬들도 많았다. 하지만 방덕원과 하도현은 묵묵히 3x3에 매진했고, 이제는 국내무대를 넘어 국제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됐다.
올해 역대 최고 페이스로 12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하늘내린인제와 방덕원, 하도현 트윈타워는 오는 10월31일과 11월1일 개최되는 2020 KXO 3x3 홍천투어 및 KXO리그 2라운드에 출전해 연승행진 기록을 이어가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과연 KXO리그 2라운드에서도 하늘내린인제의 연승 행진이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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