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꾸준히 성장했던 한양대 신지원, “리바운드, 궂은일만큼은 확실하다는 걸 보여드리겠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5 14: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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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리바운드, 궂은일을 잘 할 수 있는 게 내 장점이다. 그 두 가지만큼은 확실히 잘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한양대 4학년 주장 김선우(172.8cm,G), 박민재(193.4cm,F) 신지원(197.2cm, G)가 드래프트에 나선다. 이 가운데 정재훈 한양대 감독은 저학년 때와 비교해 가장 성장이 두드러진 선수로 빅맨 “신지원”을 꼽았다.

부산중앙고 출신의 신지원은 한양대 입학 후 4학년까지 꾸준함을 자랑했다. 4학년까지 대학농구리그 56경기에 나서 평균 11.3점 8.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지원은 지난해 평균 10.6리바운드에 이어 올해 평균 1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프레디에 이어 2년 연속 리바운드 2위다.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보드장악력은 신지원이 가지고 있는 최대 장점이다. 4학년 들어서는 3점슛 장착에도 공을 들였다. 올 시즌 대학농구리그에서 신지원은 36.7%(11/30)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신지원이 성장 비결에는 단단해진 피지컬도 있었다. 1학년 때와 비교해 체중은 비슷하지만 근육량 자체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상승을 이뤄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신지원은 “4년 간 모든 면에서 한 단계씩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포지션 특성상 몸싸움이 많기 때문에 힘에서 밀리면 안 되니까 웨이트 보강도 열심히 했다. 빅맨에게 필요한 리바운드, 속공 트레일러 능력 등 여러 측면에서 성장했다”고 대학에서 4년을 돌아봤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진행된 컴바인에서 신지원은 197.2cm의 신장으로 측정됐다. 장기적으로 프로 무대에서 성공을 논한다면, 4번(파워포워드) 혹은 3번(스몰포워드)과 4번(파워포워드)의 중간선상인 ‘3.5번’까지 소화해야 메리트가 있을 것이다.

정재훈 감독은 빅맨이 부족한 팀 사정상, 5번(센터)을 소화하는 시간이 많았던 신지원에게 내심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신지원의 생각은 달랐다. 정재훈 감독과 김우겸 코치로부터 기본기를 착실하게 다듬은 뒤 피딩, 외곽플레이까지 익힐 수 있었다며 오히려 감사함을 표했다.

신지원은 “구력이 짧은데 4년 간 정재훈 감독님과 김우겸 코치님의 지도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다. 팀 사정상 5번을 주로 봤지만, 2학년 때부터 외곽 플레이도 익히고 또 돌파, 패스 등 다방면에서 감독, 코치님의 지도를 받으며 다듬었다. 그렇기에 매년 모든 부분에서 한 단계씩 성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

대학에서 마지막 경기는 다소 아쉬웠다. 3일 고려대와 8강 플레이오프에서 신지원은 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자릿 득점을 올렸지만, 야투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특히 2점슛 야투율이 38%(3/8)에 그쳤다.

신지원은 “마지막 경기 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스스로도 아쉬움이 크다. 경기 도중 발목을 삐끗하기도 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확실히 보여주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향후 프로에서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골밑에서 확실한 찬스를 마무리 해주는 집중력이 조금 더 요구된다. 쉬운 슛을 놓치는 빈도를 줄여줘야 한다. 이를 잘 알고 있듯 신지원도 “골밑 슛 확률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 양손을 이용한 공격이 가능해야 하고, 왼쪽 공격 비중이 높은데 오른쪽 공격의 비중도 늘려야 한다”고 했다.

롤모델로는 정효근, 이대헌, 이승현을 지목했다. 신지원과 비슷한 사이즈의 선수들이다.

신지원은 "종합적으로는 정효근 선수와 이대헌 선수, 그리고 수비와 궂은일 측면만 봤을 때는 이승현 선수를 닮고 싶다"고 했다.

이어 그는 “리바운드, 궂은일을 잘 할 수 있는 게 내 장점이다. 그 두 가지만큼은 확실히 잘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우선 프로 무대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리바운드, 궂은일 역할에 충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지원은 확실히 저학년보다 많이 늘었다는 평가다. 탄탄한 신체조건과 전투본능, 근성을 보유했다. 다만, 프로 무대를 내다봤을 때, 더 확실한 임팩트가 필요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터프한 빅맨에 대한 수요는 언제나 유효하다. 그리고 성실하다. 빅맨 보강이 필요한 팀이라면 차선책으로 신지원도 눈여겨 볼 것이다. 꾸준함과 성실함, 근성을 무기로 삼은 그가 오는 14일 있을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어느 팀의 선택을 받을지 궁금하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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