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연 코치는 대학농구에서 코치 경험을 쌓았지만, 중·고등학교 농구에서 코치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연 코치가 합류한지 아직 일주일도 채 안 됐지만, 벌써부터 광주고 선수단 내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는 듯 하다. 광주고 선수들은 우승연 코치가 합류한 이후 팀 분위기가 밝아졌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주장 김재빈(184cm, G,F)은 "코치님과 함께 한지 일주일도 안 됐지만 코치님이 오시면서 팀 분위기가 밝아졌다"면서 "코치님께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라고 강조하신다. 덕분에 저도 자신감을 많이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3학년 한동화(187cm, G,F)는 "제게는 슈팅 자세에 관해 공 잡는 법, 팔 각도, 힘 조절 등 을 세세하게 알려주신다. 수정한 자세로 슛을 던져 보니 한결 더 가벼워졌다"면서 "코치님이 오신 뒤 팀 분위기도 달라졌다. 친형처럼 친근하게 저희에게 먼저 다가와 주신다. 새로운 코치님이 들어오시니까 선수들 마음가짐도 새롭다"고 같은 반응을 보였다.
3학년 김강태(182cm, G,F)는 "그동안에는 경기가 끝나고 다 같이 모니터링을 하거나 경기 복기 하는 게 없었는데 우승연 코치님께서는 선수단 미팅을 최대한 많이 하시려 한다. 미팅을 통해 저희가 부족했던 부분을 깨우쳐 바로 보완할 수 있었고, 또 한번 더 생각하고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코치님의 장점들을 최대한 많이 빼앗아 오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농구장 밖에서도 SNS로 소통하는 등 저희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신다. 어제는 직지사를 걸으며 서로 궁금증을 공유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우선 3개월 간 임시직으로 계신다고 들었는데, 성적을 떠나 우승연 코치님과 함께 하는 동안 더 가까워져 좋은 사제 관계를 이어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학년 원건(180cm, G,F)은 "이전에는 어느 팀을 상대하든 꼬리부터 내렸는데, 우승연 코치님과 함께하기 시작한 이번 대회부터는 동료들끼리 대화도 많이하고, 한번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임하고 있다. 앞으로 코치님으로부터 새롭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더 기대된다"고 했다.
1학년 권알렉산더(200cm, F,C)은 "저희 학교에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웃음). 빅맨으로서 전반적인 공격, 수비 위치 그리고 도움수비 타이밍 등 딱딱 짚어서 세세하게 알려주신다. 자신감도 많이 얻게 됐다"고 했다.

남고부 최약체로 평가 받는 광주고는 이번 대회 예선 3전 전패로 일찍 짐을 쌌다. 하지만 광주고 선수들은 우승연 코치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받아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됐다. 이번 대회를 마무리한 광주고는 다시 광주로 돌아가 내달 2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개최되는 왕중왕전 대회 대비를 위해 담금질 할 예정이다.
부임 이후 첫 대회를 마친 우승연 코치는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주눅 든 경향이 강해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멘탈적으로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면서 "선수 면면을 보면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앞으로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지금 현재로선 지면서 생기는 패배의식을 떨치는 데 주력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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