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는 11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상명대를 71-57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초반 1승 3패의 부진을 씻고 상승세를 타며 5승 3패를 기록한 단국대는 공동 5위다.
이경도(185cm, G)는 이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9점과 함께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곁들였다.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그럼에도 “가드라면 패스를 조금 빠르게 전달했으면 한다. 염유성이나 이두호 등 슛이 있는 선수가 있는데 (이경도가) 어쩔 때는 오래 끌고, 어떤 때는 미리 패스를 준다. 이 박자가 맞지 않는다”며 “수비와 공격 등은 잘 한다. 리딩 가드는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항상 혼나서 제일 힘든 포지션이다. 경도가 혼나지만, 잘 하는데 더 잘 하기를 바란다”고 이경도가 패스를 좀 더 잘 하기를 바랐다.
이경도는 이날 승리한 뒤 “사람들이 천안 더비라고 부르는 상명대를 이겨서 기분 좋다”고 했다.
단국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2017년까지 상명대와 맞대결에서 12승 2패로 압도했지만, 2018년 이후 1승 4패로 열세였다. 이날 승리를 기점으로 다시 상명대를 압도할 기반을 다졌다.
이날 경기에는 단국대뿐 아니라 상명대 팬들도 많이 찾아 응원을 보냈다.
이경도는 “우리 팀 팬들은 원래 많고, 상명대 응원하는 팬도 오셨다”며 “연세대와 개막전을 할 때 (홈 팬들이 응원을 해서) 신기했는데 지금은 즐기면서 경기를 한다. 응원을 많이 받으니까 힘도 나고 경기도 재미있다”고 했다.
단국대는 이날 경기 내내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이경도는 “이렇게 하려고 준비를 했다. 상명대 선수들이 신장이 작아 돌파하려는 습성이 강하다”며 “지키는 수비를 하려고 했는데 하이 포스트에 볼을 많이 들어가서 쉬운 기회를 내줘 아쉽다. 준비한대로 100% 나오지 않았다”고 지역방어를 오래 선 이유를 들려줬다.
상명대는 이날 3점슛 29개를 던져 5개(성공률 17.2%)만 넣었다. 만약 성공률이 높았다면 단국대는 힘든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이경도는 “분석을 했을 때 상명대에서 슛을 펑펑 터트리는 선수가 없었다. 지역방어를 오래 선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단국대도 3점슛 성공률이 20.0%(4/20)로 높지 않았다. 3점슛을 좀 더 많이 넣었다면 더 크게 이겼을 것이다.
이경도는 “감독님, 코치님께서 앞서나가면 이상한 짓을 하냐고 하신다. 상명대의 신장이 작아서 조재우 형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상명대의 수비 때문에) 힘든 부분도 있었다”며 “상대팀이 재우 형을 막는 걸 적응했는데 계속 우리가 그쪽으로 공략하려다가 시간에 쫓겨서 3점슛을 힘겹게 던져서 안 들어갔다”고 했다.

이경도는 “지난해 MBC배에서는 제가 부상 당한 이후 상명대와 경기가 있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같은 팀이었다. 지난 번에 연세대와 경기에서도 신동혁 형과 김보배가 상대팀에 있으니까 기분이 묘했다. 오늘(11일)도 비슷했다”며 “고정현과 엄청 오래 같이 농구를 했다. 정현이는 고등학교 때까지 패스를 주면 슛을 잘 넣었다. 아직은 상명대에 저만한 파트너가 없는 거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경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자유투 30개 중 25개를 넣어 자유투 성공률 83.3%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은 11개의 자유투 중 8개를 성공해 성공률 72.7%로 평소보다 떨어졌다.
이경도는 “백보드 자유투로 바꾼 뒤 다 들어갔는데 오랜만에 홈 경기라서 그런지 모르겠다. 초반 3경기에서 이상하게 자유투가 들어가지 않았다. 정말 이상했다. 그래서 백보드를 맞춰서 (자유투를) 넣으려고 혼자 연습해서 바꿨다”며 “링으로 쏘는 것보다는 세심하게 컨트롤 없이 일자로만 던지면 된다. 강약 조절만 잘 하면 링을 맞고도 들어간다. 링을 보고 던지면 링을 맞고 튕겨나올 수 있다. 백보드는 (링을) 맞고도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백보드 자유투를 던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단국대는 현재 6승 2패로 3위인 경희대와 13일 맞붙는다. 단국대가 이긴다면 5연승과 함께 6승 3패로 경희대와 동률을 이룬다.
이경도는 “경희대도 연승 중이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잘 알려주실 거라서 잘 준비하겠다”며 “요즘 박민채 형이 잘 하더라. 민채 형을 잘 막겠다. 제가 막아야 한다. 민채 형을 많이 압박해야 한다. 우리는 앞선 가드 자원이 많아서 민채 형이 힘들 때까지 최대한 괴롭혀야 한다”고 했다.
이경도는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서 더더욱 팀이 하나로 뭉치고, 실수도 줄여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당장은 눈앞의 경희대부터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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