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소년체전] ‘인생 경기’ 화봉중 김건하, 대역전극의 주인공

철원/임종호 / 기사승인 : 2021-11-28 14: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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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철원/임종호 기자] 화봉중 김건하(173cm, G)가 인생 경기를 펼쳤다.

화봉중은 28일 강원도 철원체육관에서 계속된 제76회 전국 남녀 종별농구선수권대회 겸 제50회 소년체육대회 남중부 8강전에서 평원중에 74-72로 역전승했다. 3쿼터까지 10점을 뒤지며 패색이 짙던 화봉중은 김건하가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며 짜릿한 뒤집기 쇼를 선보였다.

대역전극의 주인공 김건하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36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맹위를 떨쳤다. 4쿼터 4개 포함 3점슛도 8방을 터트리며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화봉중 김현수 코치는 "(김)건하는 내가 따로 얘기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성실하다. 운동할 때도 모범적이고 학교 성적도 우수하다. 부족한 부분을 얘기하면 그걸 완벽하게 채워서 만들어온다"라며 칭찬했다. 

경기 후 만난 김건하는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다. 상대에게 말려서 오늘 경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3쿼터까지 패색이 짙었던 화봉중은 승부처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그만큼 화봉중의 앞선 30분과 마지막 10분의 경기력은 180도 달랐다.

이에 대해 김건하는 “3쿼터까지 수비가 안 됐다. 4쿼터에 상대 주포인 이찬영을 잘 막았던 게 역전승의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전반까지 이찬영에게만 34점을 실점했던 화봉중은 후반에는 14점으로 틀어막았다.

여기다 김건하는 승부처를 지배했다. 4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퍼부었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전세를 뒤집는 외곽포로 흐름을 가져오는데 앞장섰다.

승부처에서 화력이 폭발했던 김건하는 “오늘 인생 경기를 했다. 자신감 있게 슛을 던졌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자신의 활약상을 돌아봤다.

현대모비스 연고 선수인 그는 자신의 우상으로 양동근(현대모비스) 코치와 크리스 폴(피닉스 선즈)을 언급했다.

“양동근 코치님과 크리스 폴을 닮고 싶다. 미들레인지 게임을 잘하고 리더십이 뛰어나다. 그 점을 본받고 싶다.” 김건하의 말이다.

다크호스 평원중을 제압하고 준결승 무대를 밟은 화봉중은 올 시즌 남중부 최강자로 군림 중인 휘문중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휘문중과의 준결승전을 앞둔 김건하는 “끝까지 팀원들을 믿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화봉중과 휘문중의 4강전은 2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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