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농구 위해'…주말 휴식도 반납한 국가대표 가드 안혜지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9 15: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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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운 좋게 뽑힌거라는 말도 많이 듣고 있는데, 그 운도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대표팀도 그렇고 팀에서도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질타보다는 많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10일 소집, 올림픽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도쿄로 향하는 최종 12인 가운데 새롭게 발탁된 선수는 윤예빈(삼성생명), 박지현(우리은행) 그리고 안혜지(BNK)다.

운동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국가대표, 더욱이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뛰는 무대가 올림픽이게 세 선수의 기분이 남다른 건 당연하다. 안혜지도 마찬가지였다.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 안혜지(24, 163cm)는 의욕으로 가득 차 있다.

지난 4월 11일 소집되어 기초 체력을 다지고 있는 BNK 선수단에게 주말은 휴식일이다. 보통 선수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거나 지인과 여가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안혜지는 달랐다. 당장 있을 대표팀 소집과 다가올 2021-2022시즌 준비를 위해 그는 주말에도 휴식이 아닌 연습을 택했다.

안혜지는 1대1 개인기와 슈팅 능력 등을 보완하기 위해 매주 주말 스킬팩토리 부산 센터를 찾아 양준영 스킬트레이너와 함께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안혜지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대표팀도 대표팀이지만, 공격력 자체가 부족하다고 느껴 뭐라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개인 능력을 더 보완하기 위해서는 팀에서 하는 훈련 외에 추가로 연습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껴 주말에 스킬트레이닝 따로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양준영 트레이너님께서 갈 때마다 많이 신경써주셨다. 제게 기술 하나라도 더 알려주기 위해 혼자서 계속 고민하고 연구하신 걸로 알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양 트레이너님과 포지션이 같기도 해서 나한테 도움 되는 부분이 많았다. 1대1 기술과 슈팅을 위주로 하되, 수비적인 부분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슈팅에 대해서도 한마디 보탰다. 안혜지는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 23.6%에 자유투 성공률 43.8%에 그치는 등 최악의 슈팅 부진을 겪었다.

"슛에 대해서는 항상 자신감을 갖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슛이 안 들어가다 보니 '다음에도 안 들어가면 어떡하지'하고 나 스스로 위축이 됐다. 그러면서 슈팅 밸런스가 아예 망가지게 됐다. 그런 안 좋은 생각부터 없애려면 연습만이 살 길이다. 연습하고 또 연습할 것이다”는 안혜지의 말이다.

사실 안혜지의 대표팀 승선에 대한 시선은 그리 좋지 않았다. 국제대회에서 통하지 않을 작은 신장과 파워에서 밀릴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 안혜지도 이런 평가를 잘 알고 있었다. 또, 휴식도 반납하고 노력한 안혜지는 그만큼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변의 시선을 나도 잘 알고 있다. 운 좋게 뽑힌거라는 말도 많이 듣고 있는데, 그 운도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대표팀도 그렇고 팀에서도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질타보다는 많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사진_DEPOT134 제공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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