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중고농구 10대 뉴스 ① 대입과 대표팀은 더 공정하게, 여자농구는 더 활발하게

조원규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8 0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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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원규 기자] 연간 약 930경기. 한국중고농구연맹(이하 연맹)이 주최‧주관하는 대회의 경기 수다.


KBL 3개 시즌을 치르는 규모다. 스토리가 많다. 이번 시즌은 어떤 새로운 스토리가 나왔을까. 연맹 관계자, 전‧현직 지도자, 취재기자 20여 명의 의견을 수렴해 2025년 중고농구 10대 뉴스를 선정했고 그 내용을 5회에 걸쳐 연재한다.

 


▶ 기록 세분화와 심판부 3심제

2026학년도 1부 대학 농구부 체육특기생 합격자 명단이 모두 나왔다. 가장 마지막에 발표된 명지대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남고부 코치들은 촉각을 기울였다. 중복 합격자의 선택, 그에 따른 예비 합격자의 당락은 여전히 화제다.

일반적으로 체육특기자 전형 1단계 배점은 경기실적이 70%~90%를 차지한다. 경기실적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러니 경기 기록은 상세할수록 좋다. 지표가 세분화될수록 더 공정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4월 29일부터 통영에서 열린 ‘2025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이하 연맹회장기)’ 종료 후 중고농구연맹의 기록지가 달라졌다. 각 선수의 2점 슛, 3점 슛, 자유투 시도와 성공률이 새롭게 추가됐다. 턴오버도 확인할 수 있다. 볼륨과 효율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록은 대학 입학, 대표팀 선발 등에 의구심을 해소할 객관적인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A 선수는 30개의 3점 슛을 던져 5개를 넣었다. B 선수는 5개를 던져 3개를 넣었다. 기존 기록지는 A 선수의 3점 슛이 좋아 보인다. 그러나 효율은 B 선수가 더 높다.

농구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체육특기생 1차 합격자 명단에 아마농구 팬들의 관심이 크다. 조회수도 많고 댓글도 많다. 팬들의 시각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결과도 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학교마다 평가 기준이 다르다. 세부 기준은 알 수 없다.

기록의 활용은 대학의 몫이다. 그러나 납득할 수 없는 결과는 학교도 부담이 된다. 기록 세분화가 잡음을 모두 없애지는 못한다. 그러나 논란을 줄일 수 있다. 그것은 대표팀 선발도 같다. 민감한 문제에 보다 투명해질 수 있다.

 


이것도 예산이 필요하다. 기록원의 수가 늘어난다. 연간 930여 경기다. 기록원 인건비만 해도 적지 않은 금액이다. 광고 수입, 후원 유치 등 오랜 연맹의 노력이 쌓여 예산을 확보했다.

3심제 확대도 그렇다. 심판의 정확하고 공정한 판정은 기록 세분화와 맞물리는 중요한 문제다. 그래서 중등부 결선까지 3심제를 확대했다. 사실 연맹은 과거에 전 경기 3심제를 도입했었다. 그런데 잦은 판정 시비 등으로 인해 무용론이 있었다. 경험 많은 심판의 수도 부족해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정확한 기록을 위해 정확한 심판 판정은 필수다. 두 명의 심판으로는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많다. 체력이나 경기 일정의 혼선도 판정의 질을 떨어뜨리는 이유다. 모든 사업은 예산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 중고농구대회에 타이틀 스폰서가?

박소흠 중고농구연맹 회장, 신상훈 WKBL 총재, 안덕수 WKBL 사무총장이 여자농구 활성화를 위해 지혜를 모았다. 그리고 신한은행이 9월 8일부터 18일까지 경북 상주에서 열린 '제55회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 상주대회(이하 추계연맹전)'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결과는 대만족이다. 참가팀은 지원금을, 우승팀과 개인상 수상자는 별도의 포상금을 받았다. 대회 중계의 퀄리티가 높아졌고 광고 노출 효과도 컸다. 연맹과 스폰서 모두 윈윈했다는 평가다. 연맹 관계자는 타이틀 스폰서가 1회성이 아니라며 향후 후원 규모를 더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2004년 현대산업개발 농구단을 인수,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창단했다. 스페인 명문 프로 축구단 레알 마드리드처럼 선수단이 화려하고 우승 경력이 많아 ‘레알 신한’이라는 별명을 얻은 전통의 명가다.

한국 여자농구는 위기다. 추계연맹전 여고부 참가팀이 9개에 불과하다. ‘레전드’ 박찬숙부터 현 국가대표 에이스 박지현까지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배출한 숭의여고의 이번 시즌 등록 선수가 0명이었다. 추계는 물론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다. 2024년, 전주 기전여고도 등록 선수가 0명이었다. 선수와 팀이 모두 줄고 있다.



여자농구 활성화를 위한 연맹과 WKBL, 구단의 논의가 중고대회 타이틀 스폰서 유치라는 결과를 낳았다. 그 수혜는 남녀 모든 선수, 농구 팬들에게 돌아갔다. 후원 기업의 광고 효과도 있었다. 산업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연맹이 만든 선수용 굿즈도 인기를 모았다. 굿즈를 선물하는 SNS 이벤트를 85만 명이 봤다. 3,700명이 이벤트에 참여했다. 해당 이벤트로 팔로워가 2,500명 늘었다. 다음 시즌에는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연맹은 늘어난 예산으로 더 좋은 콘텐츠, 더 좋은 서비스, 팀과 선수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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